소비는 삶의 흔적이다.
누군가 천만 원을 모은들, 10억을 모은들, 빚더미에 있다 하여도
지금의 저축을 보고 삶을 판단할 수 없다.
어떤 삶과 태도로 돈을 썼는지, 모았는지, 벌었는지, 잃었는지
우리는 알 수 없다.
그저 우리는 아쉬워할 뿐이다.
지금 이 세상에 돈만큼 절대적으로 보이고, 눈에 보이는 명확한 것이 무엇이 있으랴.
그리고 그 눈에 보이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쉽게 가린다.
누군가는 참아가며 모았기에 돈을 보며 위안하지만 삶을 보면 아쉬울 것이고
누군가는 참지 않고 누렸기에 지금의 돈을 보며 비교하지만 지나간 자유에는 무심하다.
다 각자 나름대로의 환경, 경험, 판단 속의 삶일 뿐이다.
자꾸 돈이 생각난다면 많고 적고를 떠나 균형이 맞지 않는 것이다.
과하게 쓰거나
과하게 참거나
과하게 갖거나
과하게 없는 것이다.
지나간 모든 것들은 지나간 그대로 의미 있는 우리의 최선이었다.
우리가 그런 부모를 만나고, 그런 직업을 갖고, 그런 사람을 만나고, 그런 선택을 한 것
모두 우리의 최선이었다.
당신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지나간 것을 바라보는 당신의 해석뿐이다.
앞으로의 미래의 이 순간을 당신은 어떻게 해석할 것 같은가.
넘칠지. 부족할지. 충분할지.
당신은 바로 그 순간
이 순간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