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끝없이 성취하며 성장하려 한다.
‘성취’와 ‘성장’은 우리 안의 무한함의 역할을 하며, 그 중심엔 ‘시간’이 있다.
시간은 헛되이 소비하지 않아야 하며, 남는 시간엔 무엇인가를 해야만 하는 것이 인생이라 여겨진다.
여기서 반은 맞으며, 반은 틀리다.
운동도 공부도 얼마만의 기간이라는 ‘시간’이 그 성취의 효율에 답하기에, 시간은 무한한 성과의 척도가 된다.
같은 실력이라도 누군가는 1년 만에, 누군가는 20년 만에 이뤄냈다 한다면, 우리는 1년 만에 이룬 이가 되길 원할 것이다.
누구나 다 같은 결과를 더 빨리 내고 싶은 마음은 같을 것이다.
시간은 결국 ‘결과’를 쫓는 것이 된다. 우리는 ‘시간의 진정한 의미’를 알지 못한 채, 항상 무언가를 쫓으며 시간을 소비해야 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삶에 매달린다.
그리고 시간의 의미를 알기 위해 나를 돌아보는 것도, 결국 우리의 무한한 성장의 힘이 나를 이끈다.
보다 빨리 해탈하고, 초월하고 싶은 그 ‘시간의 소비’와 ‘에너지의 소비’를 우리는 소비의 관점에서 바라보기에, 그곳에 닿을 수 있다.
나를 돌아보며 '성장'할수록, 시간과 에너지는 ‘머물러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시간은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점점 더 머물 수 있어야 하는 것임을 알아가는 것이다.
애타게 쫓았기에, 그 애타게 쫓은 이유와 본질을 알 수 있기에,
반은 틀리고, 반은 맞는 것이다.
그리고 그 ‘반’마저도, 본질은 ‘머무는 것’임을 알게 되고,
나의 전부는 ‘머무름’이 되는 것이다.
끝없이 하려고 하는 그 무한함이, 진정한 무한함에 도달하게 한다.
무언가를 가장 빠르게 성취하는 방법은 그대로 머무르는 것이다.
그대로 머물렀을 때,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그리고 그 결과는 나를 다시 결과를 생각하게 만들지만,
‘머무름’을 아는 나는, 그것이 대단하다 여기지 않으며,
다시 머무는 것을 선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