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두선 May 05. 2024

놋 뱀

레위, 민수기, 신명기 이야기ㆍ열셋


이스라엘은 가데스에서 에돔 땅을 거쳐야 했어요.

모세는 에돔 왕에게 사신들을 보내어 그 땅을 지나갈 수 있도록 락해 달라고 전갈을 보냈어요.


 “우리는 지금 왕의 영토의 경계 끝자락에 있는 성인 가데스에 있습니다.

부디 우리가 왕의 땅을 지나가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에돔 왕은 만약 자기 땅을 지나가면 칼을 들고 대항하겠다며 거절했어요.

이스라엘 자손들은 어쩔 수 없이 가데스에서 먼 길을 돌아 호르산에 이르러야 했어요.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어요.


아론은 이제 자기 백성에게로 돌아갈 것이다.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 엘르아살을 데리고 호르산으로 올라가거라.

거기서 아론의 의복을 벗겨 그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입혀라.”



모세는 온 회중이 보는 앞에서 호르산으로 올라갔어요.

아론은 그곳 산꼭대기에서 장사되었고,

엘르아살은 아론의 제사장 옷을 물려받아 제사장 일을 맡게 되었지요.  



아론이 숨을 거둔 것을 알게 된 온 회중은 아론을 위하여 십일 동안이나 추모하며 크게 소리 내어 울었어요. 아론의 나이 백이십삼 세였지요.




이스라엘은 다시 대오를 지어 행군했어요.

에돔 땅을 피해 돌아가기 위해 호르산을 떠나

이번에는 홍해 길을 따라 지날 때였어요.

긴 여정에 지친 백성들은 또다시 하나님과 모세를 불평했어요.



“어찌하여 우리를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 것이오?

여기에는 양식도 없고 물도 없소.

우리는 이 형편없는 양식이 싫소.”


불평을 들은 여호와께서 이번에는 백성 가운데 불 뱀들을 보내셨어요.

많은 사람들이 불 뱀에 물려 죽자, 겁에 질린 백성들이 모세에게 황급히 말했어요.


“우리가 여호와와 어르신을 거슬러 죄를 지었습니다.

여호와께 기도하여 어서 불 뱀을 없애 달라고 해 주십시오.”


모세는 언제나처럼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였어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어요.


모세야, 놋으로 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달아 놓아라. 물린 사람은 누구든지 그것을 쳐다보면 살 것이다.”



성경에서 놋은 심판을 상징하지요.

놋 뱀은 십자가에 달려서 우리 죄를 대신하여

심판받으신 예수님에 대한 그림이랍니다.


장대에 달린 뱀의 형상을 보는 사람마다 살아난 것은 십자가에 못 박힌 주님을 믿고 바라보는 사람마다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는 것을 뜻하지요.




주 예수님!

우리가 주님의 은혜를 잊어버리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않게 해 주세요.

놋 뱀이신 주님을 믿고 바라봄으로, 우리 앞에 놓인 장애물을 이기고 믿음의 길로 도록 이끌어 주세요. 아멘!




관련 구절)민20:14-21장, 요3:14-:15

작가의 이전글 매 맞은 반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