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연재ㆍ사무엘 편ㆍ 이야기 넷
구십팔 세가 된 엘리의 눈은 점점 어두워져 잘 볼 수 없게 되었어요.
어느 하루였어요.
엘리는 자신의 처소에 누워 있었고, 사무엘은
하나님의 궤가 있는 여호와의 성전 안에 누워 있었어요.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부르셨어요.
“사무엘아, 사무엘아”
사무엘은 대제사장이 부르는 줄로 알고 엘리에게로 달려갔어요.
“저를 부르셨어요? 제가 여기에 있어요.”
“나는 부른 적이 없으니 가서 누워라.”
사무엘은 돌아가 다시 자리에 누웠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사무엘은 아직 여호와를 알지 못했어요.
물론 여호와께서 말씀을 들려주신 적도 없었지요.
여호와께서 다시 사무엘을 부르셨어요. 사무엘은 일어나 엘리에게 달려갔어요.
같은 일이 세 번이나 반복되었어요.
그제야 엘리는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부르고 계신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사무엘아, 여호와께서 부르신 것 같구나.
다시 너를 부르시면,
‘오, 여호와 님! 말씀하십시오. 이 종이 듣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려라."
사무엘이 처소로 돌아가 자리에 누웠는데, 여호와께서 곁에 오셔서 부르셨어요.
사무엘은 얼른 일어나 대답했어요.
“말씀하십시오. 이 종이 듣고 있습니다.”
“나는 엘리에게 그의 집안을 영원히 심판하겠다고 맹세하였다.
왜냐하면 엘리가 그의 두 아들이 죄악을 저질렀는데도, 절대적으로 말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통하여 이 엄중한 심판을 엘리에게 전하신 것은 하나님의 지혜였어요.
어린 소년 제사장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서 마음에 새기도록 하시려는 것이었지요.
사무엘은 여호와의 말씀을 엘리에게 말하기가 두려웠어요.
다음 날, 엘리가 사무엘을 불러서 물었어요.
“사무엘아, 여호와께서 네게 하신 말씀이 무엇이냐?
나에게 하나도 숨기지 말고 전하여라.”
사무엘은 무섭고 떨림으로 모든 것을 전했어요.
이후로도 여호와는 실로에서 거듭 나타나 사무엘에게 계시하셨어요. 사무엘이 자라는 동안 하나님은 항상 그와 함께하신 것이지요.
단에서부터 브엘세바에 이르기까지, 온 이스라엘 사람들은 사무엘이 여호와의 신언자로 세워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성경에서 눈이 어두워졌다는 것은 영적인 시력을 잃게 되었다는 뜻이지요.
엘리 대제사장은 영적인 시력을 잃게 되면서 점점 분별력을 잃은 것이랍니다.
백이십 세로 죽을 때까지, 눈이 어두워지지 않고
기력도 약해지지 않았던 모세와는 무척 비교되지요?
주 예수님!
눈이 나쁘면 온몸이 어두워진다고 하셨지요?
죄와 불순종으로 영적인 시력을 잃지 않도록, 우리의 마음을 항상 밝고 투명하게 이끌어 주세요. 아멘.
관련 구절) 삼상 3:1-:21, 삼상 2:27-:36, 삼상 3:4-;18, 마 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