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 연제ㆍ다윗 편(사무엘기 상)ㆍ이야기 일곱
요나단은 몹시 분노하며 슬펐어요.
아버지 사울이 죄 없는 다윗을 죽이려 했기 때문이에요.
다음날 아침, 요나단은 어린 소년 한 명을 데리고
다윗과 약속한 들로 나갔어요.
요나단이 소년에게 말했어요.
“뛰어가서 내가 쏘는 화살을 찾아오너라.”
소년이 달려가자, 요나단은 그보다 더 멀리 가도록 화살을 쏘았어요.
쏜 화살이 떨어진 곳에 소년이 이르자,
요나단은 큰 소리로 소년 뒤에다 대고 외쳤어요.
“화살이 네 앞쪽에 있다.
그곳에 머물러 있지 말고 어서 서둘러라.”
이것은 요나단과 다윗만이 아는 비밀 신호였어요.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소년은 화살을 주워서 돌아왔어요.
요나단은 소년을 성으로 돌려보내고 바위의 남쪽에 숨어 있던 다윗과 만났어요.
다윗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세 번 절하였어요.
그리고는 서로에게 입을 맞춘 다음 함께 울었는데,
다윗이 더 슬프게 울었어요.
요나단이 먼저 슬픔을 누르고 부드럽게 일렀어요.
“평안히 가게나. 우리 둘이 여호와의 앞에서 나눈 맹세가 나와 자네 사이,
그리고 나의 씨와 자네의 씨 사이에 여호와께서 영원토록 증인이 되시기를 바라네.”
다윗은 놉에 있는 제사장 아히멜렉에게로 갔어요.
아히멜렉이 떨면서 물었어요.
“어찌하여 아무도 없이 혼자이십니까?”
“왕께서 나에게 어떤 일을 명령하시면서
‘이 일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마라.’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내가 부하들과 어떤 장소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배가 너무 고파요.
혹시 떡 다섯 덩이 정도만 줄 수 있나요?
아니면 어떤 것이든 있는 대로 좀 주시지요.”
“제가 가진 떡은 임재의 떡이라서 부정한 사람들은 먹을 수 없다오.”
다윗이 제사장에게 대답하였어요.
“내가 전에 출정할 때 늘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참으로
여자를 가까이한 적이 없어요. 하물며 오늘은 더욱 그러하답니다.”
제사장에게서 받은 그 떡은 마침 따뜻한 떡으로 바꾸려고, 성소에서 가지고 나온 떡이었어요.
다윗은 아히멜렉에게 한 가지를 더 부탁했어요.
“수중에 창이나 칼을 갖고 계세요?
왕께서 명령하신 일이 급하여 칼이나 장비를 가져오지 못했어요.”
“장군께서 지난번 골리앗을 처리하고 빼앗아 맡겨둔 칼이 있소.
원하신다면 가져가시오.”
다윗은 그 칼을 받아서 그날로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도망쳐 갔어요.
욥기 23:10]... 내가 가는 길을 그분이 아시나니, 그분이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나 정금같이 되어 나오리라. 아멘!
관련구절) 사무엘기상 20:34 -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