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 연제 다윗 편(사무엘기상)ㆍ이야기 열넷
사울은 다시 다윗을 잡으려고 아주 힘센 병사들을 데리고 십 광야로 갔어요.
왕은 사막 맞은편에 있는 하길라 언덕길가에 진을 쳤지요. 광야에 머물고 있던 다윗은 사울이 자신을 쫓아 광야로 온 것을 알게 되었어요.
다윗은 사울이 진을 친 곳으로 몰래 망을 보러 갔어요.
진지 안에는 사울이 누워 있었고 그 주위에는 병사들이 진을 치고 있었어요.
다윗이 헷사람 아히멜렉과 요압의 형제인 아비새에게 물었어요.
“누가 나와 함께 사울의 진영으로 내려가겠소?”
아비새가 대답했어요.
“제가 장군님과 함께 내려가겠습니다.”
두 사람은 밤이 되기를 기다렸어요.
사울은 진지 안에서 자신의 창을 머리맡에 꽂아 둔 채 자고 있었어요.
아브넬과 군사들도 그 주위에 누워 있었지요.
“오늘 하나님께서 장군님의 손에 원수를 넘겨주셨어요.
제가 한 번 만에 창으로 그를 땅에 박아버리겠어요.”
그러나 다윗은 아비새를 말렸어요.
“안 되오. 여호와의 기름부음 받은 분에게 손을 대고도 죄가 없는 사람이 누가 있겠소?
왕의 머리맡에 있는 창과 물병만 가지고 떠납시다.”
적진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두 사람이 들고나는 것은 아무도 알지 못했어요.
여호와께서 그들 모두를 깊이 잠재웠기 때문이지요.
다윗은 적진 맞은편에서 멀리 떨어진 언덕 꼭대기에서 외쳤어요.
“아브넬이여, 대답하시오!”
“왕에게 큰 소리로 외치는 자가 누구냐?”
아브넬이 반응했어요.
“이스라엘에 그대와 같은 대장부가 누가 있소?
그런데 백성 가운데 한 명이 그대의 주군을 죽이러 갔었는데도 어찌하여 왕을 보호하지 못하였소?
그 죄는 죽어 마땅하오.
지금 왕의 머리맡에 있던 창과 물병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시오.”
그 목소리를 알아차린 사울이 다윗에게 말하였어요.
“나의 아들 다윗아, 이것이 너의 음성이냐?”
다윗이 말하였어요.
“저의 주께서 어찌하여 이 종을 쫓으십니까?
제가 무슨 악을 저질렀습니까?
어찌하여 이스라엘의 왕께서 고작 벼룩 한 마리를 잡으려 하십니까?”
사울은 또 한 번 마음을 돌이켰어요.
“이제 더 이상 너를 해치지 않겠다. 내가 참으로 어리석었구나.”
다윗은 사울 왕에게 군사 한 사람을 보내어 창과 물병을 가져가게 했어요.
하나님은 다윗을 일컬어 ‘내 마음에 합한 자’라고 말씀하셨어요. 이것은 ‘하나님의 마음에 딱 맞는 사람’이라는 뜻이지요.
우리도 주 예수님을 사랑함으로, 사람의 일보다 하나님의 일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야겠지요? 아멘!
관련 구절) 사무엘기상 26:1-2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