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왕들

주일 연제 다윗 편(사무엘기하)ㆍ 이야기 열아홉

by 김두선


사울이 죽은 것을 모르는 다윗은 아말렉 족속을 치고 돌아와서 시글락에 이틀 동안 머물고 있었어요.


사흘째 되는 날이었어요.

사울의 진영에서 한 사람이 찾아왔어요.

찢어진 옷에 흙먼지를 머리에 뒤집어써서 형편없는 차림새였어요.


다윗이 그에게 물었어요.

“그대는 어디에서 왔소?”

“이스라엘 진영에서 빠져나왔습니다.”


다윗이 또 물었어요.

“무슨 일이 있었소, 말해 보시오.”

그가 말했어요.

“백성이 전쟁터에서 도망하였고, 많은 사람이 쓰러져 죽었어요. 사울 왕과 그의 아들 요나단도 죽었습니다.”


“사울 왕과 그 아들 요나단이 죽었다는 것을 그대가 어떻게 알았소?”


소식을 전해준 아말렉 젊은이는 앞뒤 상황을 자세히 전달해 주었어요.

그리고는 자신이 왕을 죽인 증표로 사울왕의 왕관과 팔찌를 보여 주었지요.



이 사실을 알고 난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사울 집과 여호와의 백성을 위하여 저녁까지 애도하고 울며 금식하였어요.

깊은 슬픔에 잠긴 다윗은 사울과 그 아들 요나단을 위한

긴긴 장송가를 지어 불렀어요.



이 일이 있은 후에 다윗은 여호와께 나아가 여쭈었어요.


“제가 유다의 성들 중 하나로 올라가는 것이 좋겠습니까?”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대답하셨어요.

“올라가거라.”

다윗이 다시 여쭈었어요.

“제가 어디로 올라가는 것이 좋겠습니까?”

“헤브론으로 올라가거라.”


다윗은 여호와의 말씀을 좇아 그의 두 아내와, 부하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이끌고 유다로 갔어요.

이것을 안 유다 사람들이 다윗을 찾아왔어요.

그 사람들은 다윗에게 기름을 붓고 유다 집의 왕으로 삼았지요.


다윗은 사울을 장사해 준 야베스길르앗 사람들게는 따로 고마움을 전했어요.

“여러분이 이러한 일을 하였으니, 나 또한 선한 일을 한 여러분에게 보답할 것이오.

여러분은 손을 힘 있게 하고 기운을 내십시오.”



한편, 죽은 사울에게는 유일하게 살아남은 ‘이스보셋’이라는 아들이 있었어요.

사울의 군대 대장이었던 넬의 아들 아브넬은 이스보셋을 데리고 마하나임으로 갔어요.


그리고는 이스보셋을 길르앗과 아술 족속과 이스르엘과 에브라임과 베냐민과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았지요.

사십 세에 왕이 된 이스보셋은 이 년 동안 북 이스라엘을 다스렸요.

다윗은 다를 다스리는 왕으로서 헤브론에서 칠 년 육 개월 동안 다스렸지요.

그리고 두 왕들로 나누어진 사울 집안과 다윗 집안 사이에는 오랫동안 전쟁이 지속되었니다.



관련 구절) 사무엘기하 1:1-3:1


(※일 연재 '성경 이야기'는 당분간 글 작업을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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