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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ongwon Dec 23. 2020

영업쟁이가 보는 HTML

코알못이 전하는 HTML에 관하여

본 글은 HTML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가이드하는 강의 글이 아니다.

나는 다른 기업에게 회사의 솔루션을 제안하는 기술영업쟁이이며, 영업쟁이의 관점에서 HTML을 이런 식으로 이해를 해보았다는 수기를 작성하는 글이다. '나 같이 코딩의 C자도 모르는 사람도 이렇게 만들어냈으니 당신도 할 수 있다'라는 용기를 주는 글이며, '나라는 사람은 이렇게 HTML을 이해했다'를 보여주는 글이다.




왜 HTML을?

모바일 App을 만들려면 배워야 할 기술들이 훨씬 많았기 때문이다. 나는 게으르고, 즉각적인 성취감이 없으면 바로 그만두는 개복치형 노력을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쉬운 HTML을 시작했다. 웹페이지를 만들려면 뭐부터 시작해야 하지? 찾아보니, 웹의 가장 기본적인 뼈대라고 볼 수 있는 HTML을 배워야 했기에 HTML부터 시작했다. 사실 HTML은 몇 번의 유료 강의들을 통해 이게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도 모른 상태로 허겁지겁 코드들을 따라 쓰며,  잠깐잠깐 발만 담갔다가 다시 나오길 반복했었다. 이번에는 제대로 좀 배워야겠다 싶어서 탐색을 했고, 유튜브 채널 중 하나인 생활코딩을 통해 웹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다. 단순히 코드를 따라 쓰는 것보단, 기본적으로 만들어진 이유나 원리에 대해 이해하는 과정이 담겨있기에 나 같은 코딩 문외한이 듣기 정말 좋은 강의다.


HTML?

https://www.tutorialrepublic.com/html-tutorial/

HTML을 검색해보면, 뭐 굉장히 방대한 설명들이 많다. 내 기준에서 HTML은 웹페이지, 즉 인터넷 브라우저를 열고 맞이하는 모든 페이지들을 만들 수 있도록 제공하는 컴퓨터 언어라고 해석한다. 뭐 CSS, JavaScript 등은 이 HTML을 조금 더 꾸며주고 기능을 풍부하게 해주는 정도로만 이해했다.


Tag?

태그는 또 장황한 설명이 있지만, 내 기준에서 태그는 컴퓨터가 내가 원하는 대로 웹페이지에서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한 기능이라고 이해했다. 이 태그는 항상 <>로 감싸 져 있으며, 문을 열었으면 닫아야 하듯이 </>로 닫아야 했다. 그래서 복잡하게 쓰여있는 HTML의 코드들도 이게 무슨 기능을 하는 태그인지는 몰라도 이게 뭔가의 기능을 하는구나 정도만 이해하면 된다. 왜냐하면 우리는 태그를 검색하면 어떤 기능인 지를 10초 안에 알 수 있는 놀라운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구조

HTML을 하나도 모른다 가정하면, 8행에 쓰여있는 h1이 무슨 기능을 하는지 모르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HTML의 원리에 대해서 간단하게 이해하면, <h1>로 문을 열었으니, 맨 뒤에 </h1>으로 닫아야 하며,  Seongwon brunch라고 쓰여있는 글에 무슨 효과를 주는 기능이구나 정도는 이해할 수 있다. 그다음엔 구글에 'html h1 tag'라고 검색해보면 h1이 어떤 기능을 하는 태그인 지 알 수 있다.

내가 공부한 생활코딩의 경우, 이러한 각 컴퓨터 언어의 기본적인 원리를 이해하고 검색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강의를 진행하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쉽다. 무작정 실습을 하고 따라 쓰는 데 급급했던 내가 경험한 다른 유료 강의들에 비해 기억에도 오래 남고, 활용이 가능했다.


그래서 뭘 만들 수 있는데?

Web과 HTML, CSS, JS에 대한 정의를 적은 간단한 페이지를 만들었다. 깃 헙을 통해 웹서버를 구성해서 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도 접속이 가능하다. 이번 글은 HTML에 대해서만 논하는 글이기에 HTML의 태그들로만 구성하여 밋밋한 웹페이지를 만들었다. 앞으로 CSS, JS에 대해서도 글을 쓸 건데, 그때마다 웹페이지가 어떻게 변화되는지 구경하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재미없으면 어쩌지) 댓글 기능도 붙여 넣기를 통해 넣었으니, 파이팅 세 글자만이라도 적어주면 고맙겠다.

https://seongwon-choi.github.io/web1/index.html


영업쟁이에게 이러한 코딩은 업무 상관성과 큰 의미 없겠지만, 기술을 제안하는 사람으로서 개발자들을 이해하고 나만의 차별화 포인트를 가지고자 시작했다. 이 도전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흥미가 다 떨어지고 지겨워서 쳐다도 보기 싫을 때까지는 일단 해보고자 한다. 이 과정을 브런치를 통해 공유하고, 나처럼 전공지식이 없고, 평생 문과로 살아온 컴알못들에게 코딩에 도전하는 용기를 주고 싶다.

저 위의 웹페이지는 딱 보면 허접해 보이듯이, 30분 공부하고 만든 웹페이지다. 그래도 뭐, 아직 덜 꾸며서 그렇지 나쁘지는 않다. 그러니 문과생들이여 당신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코딩, 어렵긴 한데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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