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들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영어공부를 10년 했다
문법에 강하다
말하기를 빼고는 잘 할 수 있다
어려운 어휘가 강하다
그냥 영어를 못하는 거다. 안 했기 때문에.
영어 공부를 안 해본 사람이라면 이러한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하지만 분명 인정해야 한다.
어렴풋이 아는 것은 아는 것이 아니다.
밑에 글은 예전의 글에서 옮겨와 보았다.
사실, 어학연수를 하기 전에 본 레벨테스트를 보고 충격이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총 4개의 레벨 중 2번째 레벨을 받았는데, 내심 3번째 정도의 실력이기를 기대했던 것 같다. 2번째 레벨 수업 반은 정말 be 동사부터 배웠기 때문이다. 앞서 이야기한 데로 그래도 영어를 그만큼 공부했는데 중간은 하겠지, 문법은 다 알아, 회화가 안되지, 나의 영어 실력을 착각했기에 충격은 더욱더 컸다. 생각을 해 보자. 부푼 꿈을 안고 미국에 도착해서 첫 시간에 배운 것은 I am a student. 의 am 이었다!
내가 be 동사나 배우자고 이 미국에 온 걸까.
내가 be 동사나 배우자고 미친 듯이 일하며 돈을 모은 걸까.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다. 그동안 내가 한국에서 시간낭비를 한 걸까. 이럴 줄 알았으면 영어 공부에 좀 더 매진하고 왔어야 했을 까. 아니면 서울에서 학원을 다니는 게 더 나았을 지도 몰라. 하며 자책을 했다.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실망도 아니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느낌 때문에 괴로웠다. 뭔가 큰 것을 기대한 것 같다. 미국에서 수업만 잘 들으면 영어가 뿅 하고 잘 해서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럴 줄 몰랐으니까 미국에 왔겠지. 하며 애써 나를 위로했다. 어쩌겠는가. 현실을 마주하니 두렵다고나 해야 할까. 인정하고 싶지 않다고 해야 할까. 이미 엎질러진 물,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 그렇게 처음부터 제대로 하자고, 오히려 잘 된 거라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사실, 달리 방법이 없었다.
정말이지 잠을 잘 때 빼고는 모두 공부에 매진했다.
착각에서 벗어나는 것 부터. 시작해야 한다.
인정하는 것 부터. 시작해야 한다.
한국어를 영어로 바꾸는 연습!!
써니씨, 계세요?
지금 통화중이신데요.
저한테 전화 좀 해 달라고 전해주시겠어요?
5분 후에 다시 걸겠습니다.
이런 한국어 대화를 보고, 바로 바로 영어로 바꾸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Is Sunny there?
She's talking on another line.
Could you tell her to call me?
I will call again in five minutes.
이렇게 영어를 보면, 읽기도, 해석하기도 쉽다.
하지만 영어로 이야기 할 때 이렇게 영어해석 문장을 보면서 이야기할 것이 아니니까 꼭 한국어를 영어로 바꾸는 연습을 하자.
내가 말하고 싶은 한국어 문장을 영어로 바꾸는 연습을 자꾸 하자.
생각보다 잘 되지 않을 것이다.
오늘 배운 쉬운 문법, 오늘 배운 단어, 오늘 배운 회화 모두 한국어를 영어로 바꾸어 말하며 복습해보자.
Practice makes perf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