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꿈꾸는 앵두 Mar 06. 2018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기념품으로 떠나는 크루즈 세계여행


예정에 없던 과테말라 기항. 

응급환자 발생으로 1박 2일 예정이던 니카라과에 몇시간 밖에 정박을 못하면서 다른 대안으로 기항하게 되었다. 승객들은 모두 2시간 거리의 세계문화유산을 보러 떠났는데, 승무원들은 항 근처의 관광품점들을 둘러보거나 커피를 마시거나, 맥주를 마시거나. 나는 친구와 함께 잔디밭에 눕고, 해먹에 누워 휴식을 취하며 시간을 보냈다.


엘살바도르. 

기항지 근처에 우리를 위해 작은 공간에 구경할 수 있게 마련해주었다. 그곳에서 현지음식과 코코넛, 기타 기념품을 사고, 그 다음날에는 전날 친구가 가서 배 터지게 먹고 왔다는 랍스터와 음식을 나도 배불리 먹고 왔다. 


니카라과. 

처음 기항했을 때 몇시간 밖에 정박을 못했었는데 3개월 뒤 우리는 1박 2일 기항을 했다. 100여명이 넘는 아이들로 구성된 악단이 피어에서 환영해주었다. 낮에는 잠시 외출. 밤에는 맥주 한 병 마시러 외출. 다음 날에는 바닷가 근처에서 홀로 맛난 음식 먹으며 외출. 코이카 파견 국가에도 있던데. 인연이 된다면 꼭 다시 가보고 싶다. 현재 공사 중인 니카라과 운하도 건너보고 싶다.


사실 이 세 나라에서 파는 기념품은 비슷비슷했다. 단지 어느 나라 이름을 붙이느냐가 다를 뿐.

세 나라 모두에서 커피빈을 큰 것을 하나씩 사 왔고, 아직도 맛있게 마시는 중이다. 요즘 갈아서 마시는 커피는 니카라과에서 사온 커피빈. 기분탓인지 상황탓인지 세 나라 모두 모두 멀리 나가지 못했다. 그저 바닷가 근처에 가서 맛있는 음식을 관광객 물가로 비싸게 먹고 돌아왔다는 것 뿐.




매거진의 이전글 파나마운하, 파나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