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꿈꾸는 앵두 Jan 24. 2022

[책 출간] 표지, 내지 디자인 드디어 <최종>

이었는데! 책등과 에폭시는 또 뭐람...

출판사 등록을 하고 ISBN을 받았기에 디자이너 분께 전달했었다. ISBN은 표지 뒤에 들어가고, 출판사 이름은 표지 앞에, 그리고 판권 페이지에 ISBN 번호를 넣어야 한다.


어제 디자이너 분과 2번 정도 수정 파일이 빠르게 왔다 가면서 표지와 내지 최종 완성!




최종 디자인 인쇄소 넘기기, 

그런데 갑자기 등장한 '책등'과 '에폭시'



디자이너 분께 받은 최종 PDF를 그대로 인쇄소에 전달하면 되는 건가 단순히 생각했는데 '도련'잡은 파일을 주시겠다면서 빠르게 작업해서 주셨다! 각 페이지마다 재단 여백이 들어간 것이었다.


인쇄용은 이렇게 생겼구나... 이거 언젠가 배포하는 PDF 자료에서 본 적이 있었다. 인쇄용이었구나...





그럼 드디어 이것만 인쇄소에 보내면 되는 것인가?!!! 두둥!!!


아니었다ㅠㅠ


디자이너 분께서는 내지 종이를 정하고 책등 사이즈를 다시 작업해야 할 거라고 했다.


책등 : 책등은 책을 꽂아놓았을 때 보이는 면인데 내지 종이 두께에 따라서 사이즈가 변한다(어쩌면 당연한 말, 모르는 한없이 모르는 말). 

전화로 인쇄소 견적 낼 때 한 사장님께서 내지 종이를 80g을 하면 책등이 9mm, 100g으로 하면 12mm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었는데 뒤늦게 이해함;


인쇄소 담당자분께 책등을 여쭤보고 미색 모조 100g 200p "11.5mm"로 전달받았다. 친절하게 책등은 세네카라고 한다고도 알려주셨다.


자!!! 이제 끝난 것인가!!!


아니었다ㅠㅠ


후가공으로 에폭시를 하려고 했는데 에폭시를 위한 디자인 작업한 것을 인쇄소에 넘겨줘야 한단다. 에폭시 넣은 곳을 표시한 뭔가의 작업이 추가돼야 하는 듯. 정말 생각지 못했던 부분이었다~ ^^;


디자이너 분께 책등 사이즈를 다시 알려드리고 에폭시 작업도 의뢰 드렸다~


정말 끝이 없구나.


에폭시 작업과 책등 수정이 된 표지 최종이 오면 

바로 인쇄소에 넘기기로!



+ 내지 작업을 맡겨보니(개인적인 깨달음)


사진 배치와 관련한 수정 요청사항이 자꾸 반복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나와 디자이너 분의 해석 차이였다. 


내가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글로 표현하려 해도 정확히 표현이 안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쪽이(내가) 인디자인을 다루지 못하니 작업하는 방식의 이해가 높지 않아 일어날 수도 있다.


또, 예를 들어 '1쪽의 사진을 2쪽에 넣어주세요!'라는 수정 요청 사항인데, 나는 1쪽에 있는 사진만 2쪽에 가면 되는데 작업하는 사람은 사진과 이어지는 특정 본문 내용까지 2쪽이라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본문의 2~3페이지의 본문과 사진 배치가 계속 수정에 걸려서 결국 처음으로 통화를 하게 되었고 나의 의도를 말로 설명드렸다. 그제야 왜 그동안 내가 생각했던 방향으로 디자인 수정이 되지 않았던가 이해하게 되었다. 


나의 생각과 의도를 온전히 잘 표현하는 법도 잘 생각해 봐야 한다. 나의 배경지식과 머릿속의 그림을 각자 다른 방식으로 받아들이니까. 


좀 더 정확하고 간결하고 이해하기 쉽게 표현해야겠다! 중요한 깨달음~ 괜히 비슷한 작업으로 번거롭게 해 드린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이 또한 과정일 테니~

이제는 디자인 정말 마무리 단계~~~

매거진의 이전글 [책 출간] 인쇄소 선정은 어려워, 하지만 해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