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라고는 하지만 주소는 살던 곳이고 직원= 대표=잡일하는 이가 모두 같은 1인 출판사다. 동시에 통신판매업을 신고한 사업자등록자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시간에는 내가 사업자라는 사실을 잊고 지내다가 한 달에 한 번 전자세금계산서 끊는 일을 할 때면(돈은 받아야 하기에) '그래, 사업자를 가지고 있는 1인 출판사였지.'하며 나를 상기시켜준다.
결혼을 이유로 책 홍보를 제대로 못한 것치고는 나름의 만족스러운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월 10~20만 원 정도? 책 권수가 많아지면 이 매출도 더 높아지겠지?
전자책은 알라딘, 교보문고, 밀리의 서재에
종이책은 인디펍(연계 알라딘->마진 50%인데 그래도 꽤 자주 판매가 되고 있어 신기하다), 내 스마트 스토어에 입점해있다.
알라딘, 교보문고 모두 전자책 B2B 판매도 계약했는데 의외로 대학 도서관, 교육도서관, 몇몇 기관에서 많이 구매 및 대여해 주고 있다. 사실 전자책 판매의 대부분...
얼마 전에 삼성디스플레이에서 1권 대여가 돼서 어찌나 신기하던지.
인디펍에서 입점 독립서점 리스트를 볼 수 있는데 개인으로 연락 와서 입고한 곳을 포함해 아래의 책방에서 '바다에 반하다, 크루즈 승무원' 책을 볼 수 있다.
그저 싱기방기하다.
주소지를 아직 광주로 옮기지 않았는데 이전 주소지 지역사회에서 소상공인 지원이 있었다. 조건은 없이 소상공인이라는 것만 증명하면 되었는데 신청하고 며칠 만에 받았다, 지원금ㅠ 감사합니다아.
전자책으로만 할지 아니면 소량 종이책도 할지 정하진 못했는데 결혼 준비 과정을 정리하고 있다.
결혼이란 게
생각보다 쉽기도
생각보다 어렵기도 해서
선택의 기로에서 갈팡질팡하기도,
예민해지기도,
속상하기도,
기쁘기도,
짜증 나기도.....
하는 사이코패스적인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 살았는데
이러한 나의 감정이
이러한 나의 준비과정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겠다 생각해서 정리를 시작하고 있다. 생전 처음 직면하는 상황, 문제, 그리고 감정이었다. 차근차근 잘 정리해 보고자 한다.
인터넷에는 짝꿍, 후기 할인, 후기 이벤트 등으로 인해 정보는 넘쳐나지만 그 감정 이야기는 잘 보지 못했다.
잘 정리할 수 있기를...
잘 하고 있는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본의 아니게 N잡러의 삶을 살고 있지만
오늘 즐거우니 그것으로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