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100명 돌파를 기념하여

by 꿈꾸는 앵두

아직도 네이버 블로그를 하고 있다.

지금은 하루 방문자 수 2.

언제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한 5-6년전 쯤이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뉴질랜드, 호주 이야기를 야금야금 올렸었고,

클럽메드로 넘어가면서 난 나름ㅋ 클럽메드 발리로 여행 예정인 어머님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

파워블로거라는 수식어를 얻게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음을 직감도 하게 된다... ㅋㅋ

발리 현지에 있는 지오였기 때문에, 지오를 꿈꾸는 이들, 그리고 여행을 앞둔 이들에게

난 나름 유명인이 되었지... 하하.

조회수 200은 기본이었고. (물론 파워블로거님들이 콧방뀌 칠 소리지만;; )

오시는 분들마다 알아봐 주셔서, 기분도 좋았음.


그러나, 이러한 나의 자만을 알고 하늘이 노했는지.

나의 블로그는 카지노로 도배가 되었고... 여차여차 본인인증하고 비번변경까지 했지만.

그때 죽은 블로그는 살아나지 않았다. 지금까지도.

중간에 한 번 나의 피나는 태그질로 살아나는 듯 했으나,

소위 말하는 저품질 블로그라. 그 이후에는 검색으로는 그 누구도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도 블로그에 애착이 가는 이유는,

몇년을 나와 함께 했고, 많은 인연을 만났으며. ( 온오프라인 )

이웃공개 글로, 가끔 하소연도 하고, 일기도 쓰고. 화도 내고, 위로도 받은 곳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곳에 지금도 꾸준히 글을 쓰고 있고, 바탕화면 구석에 처박혀 있는,

나의 소중한 하지만 엉망진창인 원고 80쪽의 원천은 블로그라 할 수 있다.


브런치는.

잼있는 곳이다.

글을 쓰면, 브런치 나우에 노출이 된다.

굉장히 신기하다.

모든 영역에 있는 네이버와는 달리

글을 좋아하는 이들의 영역이랄까.


그리고 이렇게 몇달도 안되어 구독자가 100명이나 되어 하찮은 글을 구독해주시는 분들께 머리숙여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애초에 매끄러운, 멋드러진 글을 쓰려는 욕심 따윈 없다.

왜냐면 솔직함 그 자체가 나 이기 때문에 애써 잘하려고 하면 할 수록, 포장하면 할 수록 안됨을 잘 알기 때문이다.


항상 원하는 바는.

내가 누군가의 삶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누군가 나의 글을 읽고,

아 그래 저런 삶도 있구나.

아 그래 저런 생각도 있구나.

하는 마음이라면 난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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