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가장 밝고 경쾌한 다큐멘터리 음악영화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한 영화 <위켄즈>는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영화는 성소수자 인권단체 '친구사이'가 기획한 다양한 외부 인권운동 행사와 함께 진도 팽목항의 세월호 유가족 방문 공연과 쌍용자동차 고공 농성장 방문 공연 등 에피소드를 소개하면서 게이코러스 '지보이스(G_Voice)의 10주년 특별 기념공연'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올해 성수소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연애담>이나 <어바웃 레이> 등 영화들이 주목받았는데, 이에 더해 추천하고픈 작품이 <위켄즈>이다 .
세상의 편견 아래 보편적 삶을 꿈꾸는 이들의 아름다운 희망가처럼 다가오는 영화는 부서지고 깨져도 일어서는 청춘들을 그리며 몇해 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한 다큐멘터리 영화 <우린 액션배우다>를 떠올리게 한다.
그 동안 다큐멘터리에 대해 관객들이 가질 수 있는 지루하거나 단조롭다는 통념을 깨고 뮤지컬 다큐멘터리 영화 <위켄즈>는 가장 밝고 경쾌한 다큐멘터리 음악영화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보이스는 비슷한 처지에 놓인 사회적 약자인 세월호 유가족과 쌍용자동차 고공 농성장에서 의미있는 공연을 펼치면서 사회적 약자의 연대도 꿈 꾼다.
특히, 영화를 연출한 이동하 감독은 성소수자라는 드문 소재에 관객들로 하여금 부담감이 없도록 하기 위해 지보이스 단원들의 일상을 파고 들며 다름 가운데 보편적인 삶의 모습을 포착해내는데 주력한 듯 보인다.
사회적으로 혐오와 편견 가득한 시선을 이겨내는 밝고 경쾌한 단원들의 기운은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서 시민혁명을 통해 대통령 탄핵을 이뤄낸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게 하는 것 같다. 오는 22일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