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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레터_0114. 2017트렌드, 빅아이-코어란?

각자도생, 가성비를 중심으로 '아나바다' 불황형 소비문화 확산 전망


박대통령의 탄핵소추 통과로 제 19 대통령 선거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는 2017년, 새 정부의 출범으로 한국 경제가 정치 논리에 따라 움직이는  ‘폴리코노미’(Poli-conomy)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현대경제연구원이 '2017년 국내 트렌드'를 전망했어요.


우리나라가 인구절벽의 우려에 따라 실질적 성장이 멈춘 ‘뉴 뉴트럴'(New Neutral) 상태에 진입하고 지진, 각종 사고 등의 우려에 따라 '안전경제'가 부각되는 반면, 사회문화 측면에서는 '각자도생'에 따라 공동체 의식이 약해지고 개인이 중시되는 '빅 아이 스몰 위'(Big I Small We) 추세가 두드러질 전망입니다.


또한, 저성장 국면으로 인한 소득 불평등이 심화되고 가계의 실질소득이 줄어들면서 '가성비'를 중요시해 우리가 '아나바다'로 알고 있는 불황형 소비 CORE가 확산되지만 그래도 과거 우리 부모세대가 가난해도 자녀 교육에 투자를 아끼지않았듯 핵가족 시대에 한/두자녀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교육에 대한 투자는 과잉돼 에듀버블(Edu-bubble)을 전망했네요. 교육과 육아관련 분야에서 기회라고 할까요?


하나씩 살펴볼까요? 돈이 많이 풀리는 대선 시기에다가 저금리 기조에도 성장 모멘텀을 못찼고 경제는 정치에 휘둘리고(폴리코노미) 실질 성장은 정체되는(뉴 뉴트럴) 다소 우울한 전망 같네요.


연구원 측은 지난해 미국의 대선처럼 유권자들이 인기에 영합하는 포퓰리즘 성향에 따라 경제 현안이 선거 승리에 중점을 둔 정치로 인해 묻힐 우(Poli-conomy)가 있어 '매니페스토' 캠페인을 참고해 각 정당의 정체성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후보나 정당의 실가능성이 높은 경제 공약을 찾아 이를 잘 검증하고 판단해야 한다는 것 같아요.


정치분야에서 또 하나, 한반도를 돌러싼 미-중-러-일에 스트롱맨이 지도자로 자리잡아 북핵의 3D(Deterrence․Defence Denuclearization-억지․방위․비핵화) 해법이 올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어요. 이에 대화를 통해 미,중간 전략적 균형외교에 의한 비핵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비선실세의 국정농단에 따라, 경제와 산업 분야에서 가장 큰 문제인 좋은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를 대체할 산업군(포스트 창조경제)에 대한 모색과 논의가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또한 저금리 정책과 각종 경기 부양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실질적으로 성장하지 못하는 중립적인 상태(New Neutral)에 머물며,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인구절벽 징후가 경제에서 지진 파동만큼이나 강한 것으로 보여져 '에이지퀘이크(Age-quake) 현상도 우려됩니다.



특히, 새 정부는 AI 파동과 각종 재난사고를 예방하는 안전관리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이며 지난해 모닝레터에서 소개했던 생존배낭과 같은 안전용품, 안전귀가 등 사회/문화적 안전서비스가 확대되며 기업은 안전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 국가는 안전관리 시스템을 원점에서부터 재정비할 것으로 보여지네요.


지난해부터 조선-해운-자동차등 국가 기간산업이 뿌리째 흔들리면서 제조(Manufacturing)판매보다는 제조업이 AI, IoT(사물인터넷), 모바일, 빅데이터 등과 결합해 고객 소비(Consumption)를 자극하는 서비스 개발이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불황형 소비 확산 △에듀버블(Edu-bubble) △빅 아이, 스몰 위(Big I Small We) 등이 사회문화적으로 부상할거라고 내다봤지요.



저성장이 지속되고 소득이 줄어 비용 절약과 최대의 만족을 동시에 추구하는 불황형 소비행태-소형화(Compact), 협동(Organized), 지출 감축(Reducing),  경제성(Economical)-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교육에는 투자가 과잉될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지요.


덧붙여 정치적 불확실성, 저성장, 소통창구 부재 등으로 인해 이기주의 심화(Big I)와 공동체 의식 약화(Small We) 현상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어요.


이번 연구원이 내놓은 전망은 회색빛이지만 그 가운데 도전과 기회도 있지 않을까요?


From Moring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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