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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레터_0613. '떠나요, 제주도' 힐링먹방의 성지

자연과 벗하며 소박한 삶을 꿈 꾸는 이민자의 안식처로 떠나보세요


지난 5일 밤에 방송된 tvN 연예정보 프로그램 '명단공개 2017'에서는 '스타들의 고품격 힐링 하우스'가 공개됐는데요, 최근 JTBC 예능 '효리네 민박'으로 방송에 컴백한 '소길댁' 이효리나 '한끼줍쇼'에 게스트로 출연한 송윤아처럼 제주도에 터를 잡은 스타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톱스타 공유가 지난 2013년에 제주도에 세컨드 하우스를 마련했다고 소개했어요.


공유는 지난 2007년 절친인 이효리, 공효진, 임수정, 이천희 등과 제주도 여행을 왔다가 좋은 추억을 남긴 후 최근 스타들이 많이 모여드는 제주도 애월읍에 힐링 하우스를 마련했고 주변 스타들에게도 제주도를 추천하고 있다고 하며, 벤처사업가 이찬진과 결혼한 김희애 역시 제주 국제학교에 입학한 두 아들을 위해 별장을 마련했다고 해요. 이효리 역시 신혼집에서 한 시간 거리에 세컨드 하우스를 마련하면서 제주도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배우 류수영과 결혼해 3개월 만에 임신 소식을 전하며 올가을께 출산을 앞둔 박하선도 최근 SNS에 제주도에서 힐링 중이라며 우도에서의 근황을 소개했고, 200회를 맞이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의 버킷리스트 여행지도 제주도였죠.


모델 한혜진은 '녹차 밭 보물찾기'를 했고, 화보 촬영과 함께 피자와 맥주를 함께 먹는 '피맥' 먹방을 펼쳤고, 방송인 헨리는 게스트하우스 주인과 함께 보말을 채취해 보말 라면 먹방을 선보였으며 이른 새벽, 멤버들은 배우 이시언의 버킷리스트였던 일출 구경을 위해 오름을 찾아 장관에 감탄하며 소원을 빌었죠.



얼마 전 소개한 바 있는 KBS의 '배틀 트립'도 1주년을 맞아 제주도에서 '나 홀로 여행' 경연을 주제로, 최근 개별자유여행(FIT;  Free Independent Tourism) 트렌드에 따라 가성비 있는 실속있는 여행지로 제주도 곳곳에 숨어 있는 놀 거리, 먹거리 그리고 즐길 거리를 소개하면서 개그우먼 김숙의 셀프 웨딩과 푸드트럭 맛집 투어를 아이템으로 한 먹방과 인증샷은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습니다.


필자 역시 힐링 아지트로 제주도를 가끔 찾기 때문인지, 최근 방송가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유독 제주도에서 여행들이 눈에 띄었는데요,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10년 지기인 배우 박진희와 예비 신부인 윤소이는 직접 여행지를 찾고 여행 일정을 세우는 DIY 여행 프로그램인 SBS플러스의 ‘떠나요, 둘이서’에서 걸크러쉬 매력을 더했죠.



박진희는 한 민박집에서는 주인 할머니의 정성스러운 제주 가정식 아침상을 받고 밥 한 그릇을 뚝딱 해치우는 등 가는 곳곳마다 남다른 식성으로 폭풍 먹방을 선보였고 제주도의 핫 플레이스인 '우도'에서의 하루를 비롯해 새신부 윤소이를 위해 인생 선배인 박진희가 드레스를 깜짝 준비한 청보리밭 서프라이즈 파티와 함께 두 여배우의 폭풍 흡입 먹방 레이스가 관심을 모았죠.


특히, 앞서 공유처럼 이들 스타는 제주살이 사전답사를 위한 지인과 제주도 할망, 할아방과의 소중한 만남, 수목원, 유채꽃밭 탐방 등으로 힐링 아지트로서 제주를 발견하는 여정으로 기존 먹방 중심의 예능 콘텐츠와 차별화했어요.



이 같은 인기를 반영해서일까요, 아니면 도시 생활에 지친 이들의 힐링 욕구가 커져서일까요, 지난달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이들이 응찰에 나선 경매 물건은 제주도의 단독주택이었다고 합니다. 제주도로 사옥을 이전하는 벤처기업도 있고, 인생 이모작을 위한 황혼 이주로 인해 제주도의 부동산 시장도 활기를 띠었다고 해요.


다양한 식문화가 공존하는 제주에 대한 차별화된 TV 토크쇼 '수요미식회'에서 소개하면서 알려진 '제주도 이민자'들은 필자가 만난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이나 이들 스타들이 방문한 맛집과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님처럼, 해외가 아닌 바다 건너 제주의 매력에 빠져 섬 특유의 독특한 음식과 제주살이를 이끌며 돈까스, 떡볶이, 카레 등 일상 속 먹거리를 제주도의 신선한 식재료로 재탄생시켜 이색적인 미식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고 해요.   


'제주도의 푸른 밤'이라는 유행가 가사에서처럼 아파트 담벼락보다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창문이 좋고 낑깡밭 일구고 감귤도 재배하며 소박한 삶을 꿈 꾸는 이민자의 안식처로 떠나보시길.


From Morning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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