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열, 항일 운동사의 색다른 지점 포착

이준익 감독, 투 톱 캐릭터 구도로 시대극에서 유감없이 장기 발휘



이준익 감독은 <사도><동주>에 이어 주인공 외에도 존재감 있는 또 하나의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왕의 남자> 이후 투 톱 캐릭터의 구도를 만들어가면서 시대극에서 자신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해냈다.

movie_image-39.jpg


특히 이 감독은 전작에 이어 자극적인 설정이나 상투적인 표현을 자제하고 모노톤으로 담담하게 나라를 잃었던 한 청년의 울분과 기개를 진중한 방식으로 감정을 쌓아내는 한편, 어릴 적 불우한 성장기를 거친 일본여인 후미코의 이야기를 덧붙여 마치 <동주>에서 윤동주보다 주목됐던 송몽규의 캐릭터처럼, 펜으로 폭력과 강압에 항거했던 가네코라는 무정부주의자 청년을 통해 항일 운동사의 색다른 지점을 포착해냈다.


별점 ★★★★ (4.0/5점 가준)

한핏줄 영화 - 동주, 사도, 왕의 남자


km1.jpg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