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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도망친 여자'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 초청돼

김민희의 여우주연상 수상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이후 3년만



홍상수 감독이 신작 <도망친 여자>를 통해 네 번째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받는 쾌거를 이뤘다.

내달 20일부터 3월 1일까지 개최되는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29일(현지시각)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경쟁 부문 초청작 18편을 공개한 것. 홍 감독의 <도망친 여자>도 호명됐다.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장 카를로 샤트리안은 “이 영화는 우리가 어떻게 소통하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존재한다는 것과 살아간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인간의 조건에 관한 영화”라고 초청작 선정 배경을 전했다.

홍 감독의 24번째 작품인 <도망친 여자>는 주인공 감희(김민희 분)가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는 남편이 출장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를 만나는 이야기다.




이 작품에는 이른바. 홍상수의 친구들'로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 그의 필모그래피에 자주 이름을 올렸던 배우들이 출연한다.

홍상수 감독이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것은 2008년 <밤과 낮>, 2013년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그리고 2017년 배우 김민희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긴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이고, 3년 만에 경쟁부문 진출이다.

제작사 관계자는 “홍 감독의 신작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며, 국내에선 올봄에 개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홍 감독은 1997년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이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분에 초청받은 이후 베를린영화제와 인연을 맺고 사무국이 주목하는 스타 작가로 입지를 굳혀와 올해 수상 낭보를 기대해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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