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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사과 잘못깎은 현숙, 광며든 순자-옥순

나는 솔로 17기 슈퍼데이트권 선택이 가른 삼각로맨스 '반전의 서막'

광수-영수, 옥순좌..상철-영호, 현숙좌...영식-광수, 순자좌...옥순-순자, 광수좌 숨 막히는 삼각관계 예고해


'나는 SOLO(나는 솔로)' 17기에서 사과를 잘 깎고도 상황이 비틀어진 현숙과 엉뚱 매력의 소유자 광수의 매력에 스며든 순자와 옥순이 슈퍼데이트 몰표를 던지면서 흥미진진한 '로맨스 대반전'이 예고됐다.


가장 큰 화제를 모았던 이전 기수인 돌싱 특집 16기만큼이나 대격변이 예고된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 17기가 124회차에서 초반부 관계의 흐름을 뒤엎는 슈퍼데이트권의 권력으로 인해 회자 종영 부에 '반전의 서막' 테마곡처럼 등장하는 레이디 가가의 '포커페이스'를 다시 소환했다.


나는 솔로 제작진은 상황에 관여하지 않지만, 슈퍼데이트 권이라는 특별한 상황을 덧입혀 출연자들의 복잡한 관계 심리를 조명한다. 특히 이번 나는 솔로 17기에서 순정남 상철이 슈퍼데이트권 이벤트에서 2장을 획득하면서 현숙 바라기였던 상철은 슈퍼데이트권을 활용해 투명하고 순수한 매력이 돋보이는 현숙을 들었다 놨다가 하면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배가시켰다.  



솔로나라 17번지는 랜덤 데이트 상대가 한 팀이 되어 미션을 수행했는데, 그 결과 상철이 2장 순자와 옥순이 슈퍼데이트권을 각각 1장씩 가져갔다. 그리고, 제작진은 사과껍질 길게 깎는 이벤트를 열어 현숙도 슈퍼데이트권을 차지했다.


엇갈린 삼각 로맨스는 슈퍼데이트권의 활용을 놓고 출연자들이 새벽 3시까지 고심하면서 시작됐다. 현숙과 좋은 감정을 유지해 온 상철, 기수 내 영식과 커플처럼 인식되었던 순자 그리고 가장 자신의 속을 남에게 잘 내비치지 않는 옥순의 선택으로 인해 '나는 솔로'의 트레이드마크인 대환장 반전 스토리가 레이디 가가의 '포커페이스'와 함께 소환된 것.


상철과 대화의 기회를 갖게 된 현숙은 "상철님이 (데이트권) 2개나 가지고 있으니까, 하나는 저한테 쓰지 않을까 싶어서 영호님과 얘기를 나눠볼까"라고 자신의 진심을 털어놨지만, 그동안 젠틀하고 친절한 상철의 일방적인 구애에 화답한 것일 뿐 "현숙이 자신을 선택해 준 게 없다"라며 현숙이 영호에게 '데이트권'을 쓴다면, "슈퍼데이트권 두 개 다 안 쓸 것 같다"고 돌발 선언을 하며 현숙을 놀라게 했다.



상철이 "슈퍼 데이트권을 통해서 현숙님의 마음을 더 알아보고 싶었다. 다음에 날 위해서 현숙님이 선택을 해줘"라고 말하자, 현숙은 "내가 사과를 깎지 말았어야 했어. 내가 사과를 왜 깎아서.."라고 자책하며 급기야 눈물을 흘렸다. 갑작스러운 현숙의 반응에 놀란 상철이 "아직 제작진한테 안 쓴다고 얘기 안 했다"라며 "내가 생각이 짧았어. 그건 내가 잘못했어, 사과할게"라고 현숙을 달랬다.


그러자 현숙은 "사람을 갖고 노네!"라고 화를 내면서도 "다시 말씀드려, 맛있는 것 먹으러 갈 거라고"라면서 안도했다. 이후 현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도 이분(상철)이랑 하루를 보내고 싶었구나 깨달았다"고 상철을 향한 여전한 호감을 드러냈다. 결국, 상철의 밀당이 현숙에게 자기반성의 계기를 제공하고 상철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키우게 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수 중에서 솔직 담백한 매력으로 가장 순수한 모습이 현숙을 통해 드러났고, 회계사라는 직업이 무색하게도 사랑이나 관계에서 계산적이지 않은 현숙이 어떠한 선택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하지만 회차가 끝나는 말미에 소개된 125회차 예고편에 격변의 밤을 보낸 여성 출연자들이 선택하는 차례가 진행되었는데, 연상녀 현숙에게 "말 편하게 해"라고 당돌하게 다가가는 영호는 "난 최종 선택은 어쨌든 할 것 같아"라고 직진을 선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상철이 "희한하구만"이라고 전해 과연 현숙을 놓고 영호와 상철의 삼각관계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슈퍼데이트권을 놓고 남성 출연자들의 호소도 이어졌다. 기수 내 치열한 분석남 영철은 현숙에 이어 옥순에게도 0고백 2차임의 굴욕을 안겼고, 영식도 순자에게 지속해서 어필했으나, 명확한 답을 주지 않았다. 옥순에게도 영수가 호소했고 광수도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여자들의 슈퍼데이트권 선택은 새벽 3시가 되어서가 끝났다. 옥순이 처음에 자신과 결이 다른 것 같다며 로맨스 라인에서 배제키신 광수에게 슈퍼데이트권을 쓰겠다 한 데 이어 영식에서 영수, 다시 광수에게 슈퍼데이트권을 쓰겠다고 '갈대녀' 순자의 말에 광수는 미소를 지우지 않았다. 불안한 연애를 선호하지만 편안하고 티키타카가 잘 되는 광수의 매력에 옥순과 순자가 동시에 스며들며 '광며든' 것으로 풀이된다.



순자와 로맨스 라인을 이어오던 영식, 현숙과 이어오던 상철의 충격적인 표정과 또 다른 선택에서 광수의 허탈해진 모습 등이 예고편으로 소개되며 여성 출연자들의 대반격 선택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대환장' 삼각 로맨스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자신의 이상형과 한계를 설정하고 프로그램에 출연한 출연자들이 상황과 감정적인 순간에 지배되는 순간, '머리와 마음이 따로 노는' 감성이 이성을 지배하는 상황극에 시청자들도 솔며드는 듯 보인다. 필자도 현숙의 매력에 '현머들'었다 ㅠ

/소셜큐레이터 시크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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