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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신작 '여행자의 필요', 베를린영화제 초청

그 남자 연출 그 여자 제작?.... 이자벨 위페르와 세 번째 협업



홍상수 감독의 신작 <여행자의 필요>가 내달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장편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로써 홍 감독은 <도망친 여자><인트로덕션><소설가의 영화><물안에서> 등 전작에 이어 5년 연속 베를린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는 유명세를 과시하게 됐다.


특히, 2008년 <낮과 밤>으로 처음 베를린 레드카펫에 첫 발을 내디딘 7번째 초청이다. 홍상수 감독은 베를린영화제 은곰상을 휩쓴 바 있다.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여우주연상(김민희)을 수상했고, 2020년 <도망친 여자>로 감독상을 받았다. 2021년 <인트로덕션>으로 각본상을, 2022년에는 <소설가의 영화>로 심사위원대상을 가져갔다.


베를린영화제 사무국은 지난 22일 장편 경쟁부문 초청작 20편을 발표했다. 카를로스 샤트리안 예술감독은 이 작품에 대해 "예산의 지시에서 자유로운 영화 연출의 전형"이라며 "A급 여배우와 다른 출연진으로 특별한 코미디를 만들어냈다"라고 평했다.


영화 <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세 번째 협업 작품으로 홍상수 감독의 31번째 장편 영화다. 프랑스에서 온 여인이 한국 여인 두 명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담아냈다. 홍 감독은 연출을 비롯해 각본, 제작, 촬영까지 모두 맡았고 연인인 배우 김민희는 제작실장으로 작품 제작에 참여했다. 영화 <여행자의 필요>는 이번 영화제에서 월드프리미어로 공개된 이후 올 상반기에 국내 스크린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이자벨 위페르는 홍 감독의 영화 <다른 나라에서 <클레어의 카메라>에 출연한 바 있다. 특히 이자벨 위페르 외에도 배우 권해효, 이혜영, 조윤희, 하성국, 김승윤 등이 출연한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는 내달 15일부터 열흘간 개최된다. 개막작은 킬리언 머피 주연의 <스몰 싱스 라이크 디즈>이고, 한국 영화는 <여행자의 필요>를 포함 <범죄도시 4>(스페셜 갈라 부문), <파묘>(포럼 부문),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제너레이션 K플러스 부문), 애니메이션 <서클>(단편 경쟁 부문) 등 5편이 초청됐다.

/ 소셜큐레이터 시크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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