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두 번째 챕터를 여는 글쓰기
지난 5월, 우연한 마음으로 브런치 작가 신청 버튼을 눌렀다.
사실 ‘나는 언젠가 브런치 작가가 되겠지’ 하는 막연한 상상은 수도 없이 했었다.
여러 번 도전해도 반려된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에,
나도 연습 글을 좀 더 쌓고 천천히 준비하려고 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해보고 싶은 욕구가 툭 튀어 나왔다.
“지금 해보자.”
그동안 썼던 블로그 글 몇 편을 골라 다듬고,
나의 소개와 앞으로의 계획을 정성껏 적어 신청서를 냈다.
그리고 결과는…
한 번에 합격.
정말 단번에, 아주 명쾌하게 붙어버렸다.
처음엔 믿기지 않았다.
정말 이렇게 된다고?
나도 모르게 냉큼 기뻐해버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천천히 곱씹어 보니,
내가 ‘초고속’으로 작가가 된 것이 아니었다.
1. 여러 번 실패를 거듭하다 성공한
<1년에 책 100권 읽기 성공>
나는 몇 년 동안 ‘책 100권 읽기’ 미션을 반복해 왔다.
성공과 실패를 오가며 독서 몸집을 차곡차곡 키웠고,
읽은 책을 SNS에 꾸준히 기록했다.
나 스스로를 과시적 독서가라고 부르면서
여러 사람들에게 알린 만큼 목표를 실행하는
사람이 되고자 억지로라도 읽으면서 독서기록을 써 나갔다
그것이 나에게는 꾸준함을 연습하는 과정이 되었고 그것을 스스로 증명하면서 자신감과 성취의 기쁨을 경험하는 소중한 순간이 되었다.
2. 1년간의 ‘매일 일기 쓰기’와 글쓰기 습관
1년에 100권 읽기 미션을 성공하자 꾸준히 해서 성과를 내는 작은 성취를 경험했다.
그래서 나는 혼자서 ‘1년 동안 매일 일기 쓰기’ 미션을 진행했다.
약속을 지키며 하루도 빠짐없이 썼고,
블로그에는 한 달에 최소 세 편 이상 글을 올렸다.
사진이 중심이던 인스타그램에도
짧은 글을 붙여 올리며 나만의 문장을 계속 쌓아갔다.
그 시간이 쌓여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꾸준함은 결코 헛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나는 작은 성과들 속에서 분명히 경험했다.
그 경험이 나에게 끝까지 가볼 힘을 주었다.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작가 노라에프런의 한 에세이 제목은
'내게는 수많은 실패작이 있다'이다.
수많은 실패작을 써 놔야 그 경험이 성공적인 좋은 작품을 만든다는 아주 당연한 사실을 노라야 프런 또한 책의 제목을 통해서 강하게 전달해 준다.
결국은 그 수많은 실패작은 다시 해석하자면 성공하기 위한 습작인 것이다.
수많은 실패, 즉 연습을 통해서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루는 것이다. 그 사실을 알기까지 난 길고 긴 시간이 필요했나 보다.
그리고 연습하고 공부한뒤에 해 보자고 마음 먹는 것 보다는 일단 실행하는 실행력, 즉 행동력을 가지고 일단 해 보는 것이 맞는 거였다.
3. 결국 나는 ‘이야기하는 사람’이었다
가만히 돌아보니,
나는 원래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누군가 내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흔들리고,
울렁이고, 설레고,
가슴 어디쯤이 따뜻해지는 경험을 하길 바랐다.
그런 내가 결국 선택한 길은 ‘메신저’였다.
나의 이야기를 믿고 들어주는 사람이 많아지길 바란다면
먼저 내가 내 삶을 통해 이야기의 진심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성장하고, 성찰하고,
한 발이라도 더 나은 곳으로 나아갈 때
사람들은 내 이야기에 귀 기울일 것이다.
그리고 그때 마음을 열어줄 것이다.
가진 건 열정뿐이라면, 끝까지 가보면 된다
나는 지금도 가진 것이라곤 ‘열정’뿐이다.
하지만 그 열정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
그러니 계속 가보려고 한다.
끝까지, 기꺼이, 나답게.
나의 브런치 작가 도전기는
아직 시작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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