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 피아노맘의 피아노스쿨 #1 발견
작년 남편과 둘이 떠난 체코 여행에서
"당신은 배우고 싶은 악기가 있나요?"라는
서로의 질문에 남편은 피아노, 나는 우쿨렐레라 대답했었다.
우리는 한국에 돌아가자마자 실행하자며
피아노는 내가 가르쳐주겠다고 망언을 내질렀다.
(나는 어릴 적 피아노를 배운 적이 있어서 남편에게 가르쳐주겠노라 큰소리를 쳐놓았던 터)
아빠의 피아노 연주와 엄마의 우쿨렐레 연주에
아들이 노래하는 아름다운 장면을 상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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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력 강한 남편은 돌아와서 전자피아노를 결제하였고,
그 녀석은 머지않아 도착하여 늠름한 자태를 뽐내며 어서 연주해주길 기다리는 듯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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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뚱
남편에게 큰소리는 쳐놓았겠다~ 피아노도 도착했겠다~
빼도 박도 못하는 처지가 된 나는...
근처 서점에 가 독학 성인 피아노 책을 한 권 사서
남편에게 독학으로 시작하고 모르는 것은 물어보라는
아주아주 무책임한 아주머니가 되었던 것이다.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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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중딩 이후로 피아노 앞에 앉은 것 자체가 너무나 어색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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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흘러 해가 바뀌고
그 전자 피아노는 때로는 아들의 스케치북으로 때로는 아들의 장난감으로 변신해가며
그렇게 제자리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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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 사이 둘째 아이를 임신했고
태교를 시작해도 좋은 시기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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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로 클래식을 듣기 시작하면서
저~~~~ 멀리 잊혀졌던 우리집 피아노 그 녀석이 떠올랐다.
'아! 하다못해 아들에게 뽀로로라고 쳐주자!'
라는 생각으로 악보를 찾기 시작했고....
아주 우연히 들어간 카페에서
피아노 체험단을 모집한다는 글을 보았다.
(오~ 소오름~! 너와 나는 운명인 느낌적인 느낌이다)
어플을 이용해서 독학을 한다는 점이
굉장히 흥미로웠고, 사실은 얼마나 괜찮게 사용하기 편하게 만들었나가 궁금했다ㅎㅎ
음.. 나는 앱에 굉장히 관심이 많다!
(남편이 개발자이기 때문일 수도 있고, 그냥 기발한 아이디어를 만드는 사람들을 동경하는 마음일 수도 있고)
한주에 두세 개씩 유용한 앱을 추천하고 포스팅하는 게 취미일 정도다.
그런 점에서 아주 구미가 땡기는 이벤트였다.
체험단 선택이 안되어도
꼭 이용하고 포스팅 해보리라는 생각으로 도전했는데
웬걸? 선정됐다는 기쁜 소식이! ㅎㅎ 저 잘 뽑으셨어요~
(오! 소오름~~! 너와 나는 운명인 느낌적인 느낌이다)
이로써 나와 피아노스쿨의 첫 만남이 이루어지고,
난 믿고 의지하며 따라가기만 하는 스승이 생겼다.
물론 그 스승은 만날 수도 볼 수도 잔소리를 듣지 않아도 되는
내 맘대로 만나고 싶은 시간에 벙개를 쳐도 나오는
아주아주 괜찮은 품격을 가지고 있다.
나의 피아노스쿨 발견기.
다음화 개봉기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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