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소리

by 모드

일 년에 한두 번은 꼭 이런다.

Happy hour

낮 12시부터 맥주를 마셨다.

홀리고 홀려 몇 잔인지

셀 수가 없다.

잔이 비워지면 치워지고

치워지면 채워졌다.

타고 간 자전거를

끌고 오면서

버릇처럼

그 아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눈앞에 나뭇가지를

툭툭 치면서

자전거는 나를 끌고

집까지 왔다.


제정신이 아니지만

지금 이 글을 쓰는 게

기특할 지경이다.


연말이다.

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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