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 유감(光化門 集會 有感)
亂世春未賞 어지러운 세상, 봄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어라
今場衆集忙 오늘 광화문 광장에 많은 이들 모였나니
皆爲春日葩 모두가 봄날의 꽃일레라
何必更尋芳 어찌 굳이 다시 꽃구경을 하리오
未識心相連 얼굴은 몰라도 마음은 이어지고
互讓步履祥 서로를 배려하며 아름답게 행진하니
春夜花園燦 봄밤의 꽃동산이 아무리 화려한들
何美過此行 이 행진보다 어찌 더 아름다우랴
바늘구멍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입니다. 삶과 세상에 대해 잡다한 이야기를 하려는데, 괜스레 여러분의 이목을 번거롭게 하는 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