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여 행기 - 런던
하루는 다른 일정들을 마치고 무작정 템즈강으로 향했다.
당시 런던은 오후 9시쯤에야 해가 져 아직 하늘이 밝았다.
야경을 보고 싶어서 템즈강 주변을 어슬렁거리기 시작했다.
마침 한 야외 공연장에 사람들이 가득했다.
보컬이 바이올린을 켜는 밴드였는데 자연스레 어깨가 들썩일 정도로 노래가 신이 났다. 열정적인 무대였다.
나도 계단 한 귀퉁이에 앉아 공연을 감상하기 시작했다.
연주가 점점 빨라졌고 관객들이 그 박자에 맞춰 박수를 치자 공연이 점점 고조되었다.
그때 갑자기 관객들이 웃기 시작했다.
한 여자 관객이 무대 앞으로 나와 무아지경으로 막춤을 추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연주가 끝나면 그녀의 춤사위도 끝났고 다음 노래가 시작되면 그녀도 다시 시작했다.
처음에 혼자였던 그녀 곁에는 어느덧 하나 둘 사람들이 함께하기 시작했다. 공연이 끝날 즈음에는 수십 명이 되어 있었다.
춤추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즐거워 해가 지는 줄도 모르고 공연이 끝날 때까지 있었다.
손에 꼽히게 유쾌한 공연 관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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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