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스위스 코티지 앤티크 노점

B급여 행기 - 런던

by 미혜 Seoul B


여느 때처럼 숙소 앞 전철역으로 향하고 있었다.

전철 근처엔 음식을 파는 노점들이 있는데 평소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날은 괜스레 마음이 동해 전철 입구 앞에서 발길을 돌렸다.

가볍게 허기를 달래볼까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몇 집 건너에 있는 노점이 눈에 들어왔다.

음식이 아닌 앤티크 장신구를 팔고 있었다.

런던의 유명한 시장들을 다녀봤지만 사람만 많고 비슷비슷한 빈티지 제품들을 팔아 실망을 하던 차였기에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노점으로 향했다.

주인은 은빛의 머리와 미소가 빛나는 영국 노부인이었다.

하나하나 정성껏 모은 중고 장신구들은 주인의 안목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서툰 영어로 대화를 했는데 말할수록 유쾌해지는 상대였다.

가게도 사람도 마음에 들었다.

다른 곳들은 더 별로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한참을 골라 중고 펜던트와 작은 브로치를 샀다.

관광지가 아닌 한적한 동네에 숙소를 잡았었기 때문에 숙소 앞에서 내가 원하던 가게를 만날 줄은 몰랐다.

다시 전철로 향하는 발걸음이 무척 가벼웠다.

12.스위스코티지 앤티크 노점_800.jpg illustration by Seoul B (c) 서울 비 Seoul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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