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건강한 자연 놀이터
서울시 유아숲 체험장
by 서울씨
“선생님! 내가 오늘도 숲친구 찾을게요!”
오늘도 숲에 나왔습니다. 숲은 교사가 활동을 계획하지 않아도 아이들 스스로 곤충, 나무, 꽃 등을 관찰하며 집중할 수 있고 그 관심으로 충분히 숲의 재미에 빠지게 됩니다. 우리는 교육장소를 제공할 뿐이지만, 그 안에서 아이들은 더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돌아갑니다.
- 구하라 교사(용산구 스타터즈어린이집)의 유아숲 체험장 참여후기 中 -
안녕하세요! 서울씨입니다. ^^
도시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의 감수성은 우리 어른들이 예전에 보고 듣던 것과 많이 다름을 느끼실 것 같은데요.
몸으로 하는 놀이보다 스마트폰 게임에 더욱 익숙한 아이들을 위한 자연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요즘,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유아숲 체험장”에 대해 소개해 드릴까 해요.
먼저 유아숲에 대해 알려드려야 할 것 같네요.
유아숲은 계절이나 날씨에 상관없이 숲 속의 자연물을 장난감 삼아 자연 속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 1950년대 덴마크에서 처음 시작하여 숲유치원 형태로 유럽 전역으로 널리 확산되었지요.
숲교육의 교육적·정서적 효과는 이미 국내·외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습니다. 산림청 조사에 따르면 숲교육 전후로 학습능력, 환경감수성, 면역력, 사회성이 발달되고 인지적(IQ), 정서적(EQ), 사회적(SQ) 자아개념 확립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지요.
또한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의 패터 헤프너 박사의 연구에서도 취학 전 숲교육을 경험한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동기부여·인내력·집중력, 사회성, 수업참여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요.
국내에서는 2008년 산림청이 도입을 시작했습니다. 교실에서의 정형화된 주입식 교육방식에서 탈피한 자연 속 전인적 성장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학부모들의 호응과 요구가 높아지면서였지요.
이후 서울시가 2011년 전국 최초로 유아숲 체험장을 조성하기 시작해 현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41개소(40만3,400㎡)를 운영 중입니다!
유아숲은 여타의 다른 시설처럼 예쁘고 편리하게 되어 있지 않습니다. 나무 시설을 오르거나 흙을 파면서 놀거나 나뭇잎, 나뭇가지를 가지고 놀면서 자연의 다양한 모습을 체험하고 배우지요.
숲을 처음 접한 아이들은 낯설어 하기도 하지만, 체험장에 있는 물, 모래, 모험놀이대, 통나무오르기 등을 체험하면서 점차 숲에 익숙해져 간답니다.
유아숲 체험장은 평일에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의 기관이 참여하여 숲체험 활동을 하게 되며, 예약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사이트(http://yeyak.seoul.go.kr) 에서 할 수 있습니다. 주말에는 가족이나 단체단위로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숲에서 뛰어노는 행복한 아이들을 위해 유아숲은 계속 변화중입니다.
먼저, 유아숲을 2023년까지 현재의 10배 수준인 400개까지 대폭 확대합니다.
집이나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최대한 쉽게 갈 수 있도록 뒷산이나 하천변까지 곳곳을 발굴해 동네마다 마을마다 촘촘히 늘려나간다는 계획으로 규모에 따라 그 유형을 달리하여 조성한다는 것이죠!
이 외에도 유아숲 정기이용기관을 3배(최대 30개)로 확대하는 운영방식 개선과 유아숲 체험시설 전문 운영인력인 ‘유아숲지도사’를 시설 당 1명씩 총 41명(현재14명)으로 확대 배치합니다.
뿐만 아니라 유아는 물론 초등학생, 학부모, 교사 등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됩니다. 유아들의 이용시간을 제외한 평일 오후 4시 이후와 주말을 집중 활용해 ADHD(과잉행동장애), 스마트폰 중독위험, 게임중독 같이 정신적·심리적 치유가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새롭게 시작하고, 어린이집 아동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열린 어린이집’ 행사나 가족단위 숲체험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고 해요.
시설물 위주가 아닌 자연 그대로의 체험의 장!
아이들이 숲에서 얻을 풍부한 감각적 경험을 “유아숲 체험장”에서 함께 공유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