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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장에서 퇴사했다.
졸업 후 바로 취업에 성공해
주변의 부러움을 샀지만,
사무실에서
온종일 숫자를 보며 살긴 싫었다.
첫 취업이 수월했기 때문에
재취업도 자신 있었다.
하지만
생각만큼 취업은 쉽지 않았다.
종일 카페에서
자기소개서를 썼지만,
면접은커녕 서류 심사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자소서를 쓰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
우연히
핑크색 버스를 보았다.
"엥???"
취업 상담과 일자리 추천을 해준다는
핑크색 버스 한 대가 서 있었다.
"탈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가려고 하던 찰나.
내시야에 버스에서 내리는
사람들의 미소가 들어왔다.
용기를 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버스에 올랐다.
취업 상담 선생님은
한참 동안 내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집에서 가까운 '일자리 지원 센터'에
나를 연결해 주셨고 두 분의 선생님이
내 취업을 위해 힘써주셨다.
상담 선생님은 내게 맞는
채용공고가 나오면
바로 문자와 전화를 주셨다.
하루에 많게는
2~3개 기업을 추천받았다.
자기소개서 작성부터
모의면접까지
여러 상담 선생님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셨다.
그러던 중,
평소 가고 싶었던 기업의 일자리를
상담 선생님이 추천해 주셨다.
7월 14일,
퇴사하고 두 달 만에
나는 재취업에 성공했다.
내가 원하던
바로 그 일이었다.
* 서울시 일자리 부르릉 서비스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김혜선(24) 님의 사연입니다.
먼저 찾아간다는 것이 별것
아닐 수도 있지만 한 사람의 운명을
바꿀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김선희 홍보팀장 / 서울시 동부 여성 발전 센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