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서울시교육청 서울 특성화고 신입생 모집이 11월 25일부터 12월 5일까지 진행됩니다.
특성화고 진학을 고민하는 학생과 부모님을 위해 오늘은 한국경제신문에 실린 서울 특성화고 졸업생 이야기를 전해드리려 합니다. 제일 처음 소개할 학생은 은평메디텍고등학교 의료전자기기과를 졸업한 허진영 님의 이야기입니다. 함께 들어볼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2019년 2월 은평메디텍고등학교 의료전자기기과를 졸업한 허진영입니다.”
현재 메디클래스를 창업해 CEO가 되었습니다. 메디는 Medicine의 Medi에서 가져왔고, class는 등급이라는 뜻도 있지만 학급이라는 의미도 있어 합치면 ‘의학을 공부할 수 있는 회사’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모교인 은평메디텍고등학교는 해마다 창의 아이디어대회를 개최합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친구와 함께 교내 창의아이디어 대회를 준비하면서 ‘이지컷(EASY-CUT) 일회용밴드’를 만들었습니다. 교내 예선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서울시 본선에 출전했는데 아쉽게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렇지만 욕심이 생겨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주최한 창업아이디어대회에 출전했습니다.
모교가 보건의료 관련 서울 특성화고등학교인 데다 저희가 낸 아이디어 제품도 의료관련 제품이다보니 대회 주제와 잘 맞아 최우수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수상 이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특허등록, 시제품 개발 등에 필요한 창업자금 5,000만원과 전문컨설팅을 지원 받아 2018년 12월7일 메디클래스를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보건 분야에서 국내 최대 행사인 2019년 바이오 코리아 전시회에도 출품했습니다
현재 저는 1인 기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지컷 일회용밴드 제품을 개발하고 제작을 맡아줄 용역업체를 선정하고 정식 판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품의 홍보를 위해 유튜브나 SNS에 업로드 할 광고를 직접 제작하고 마케팅도 하고 있습니다. 창업은 여러 장단점이 있습니다. 먼저 장점은 나 자신이 계획했던 일을 실행할 수 있는 것이고 두 번째는 모든 판단과 결정을 내가 할 수 있다는 점, 세 번째는 언제나 새로운 일을 계획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단점 역시 모든 결정의 책임이 나한테 있다는 점입니다. 또 정해진 틀이 없어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하는 점도 힘들고요. 그렇지만 이 모든 게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른 친구들과 다르게 중학교를 검정고시로 졸업했습니다. 제 주변에 특성화고등학교를 다니던 친구가 있었는데 전공과목을 미리 결정하고 자기의 꿈을 키워 가는 모습이 무척 부러웠습니다. 또 일반 고등학교와 달리 나의 전문분야를 미리 결정하고 준비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저도 많은 생각 끝에 특성화고등학교를 선택했습니다.
저는 은평메디텍고등학교를 다니면서 ‘나의 분야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내가 하는 일이 무조건 정답이 아닐지라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은 꼭 이뤄내자’라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항상 제 결과물에 대한 평가와 피드백을 받고 싶어 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 다니는 동안 각종 대회나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했는데, 결과적으로 이런 노력이 저에겐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스스로 ‘완벽하다’라고 생각해도 타인의 눈으로 봤을 때 부족한 부분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피드백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또 성공하지 못해도 부딪쳐보자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학교생활을 할 때 적극적인 자세가 매우 중요합니다. 후배들에게 여러 사람들과 소통도 많이 해 보고 학교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나만의 길이 보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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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서울 특성화고
신입생 모집 안내]
모집기간: 2019년 11월 25일 ~ 12월 5일
[출처] 서울시교육청 블로그 '서울교육나침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