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인터뷰이를 위한 책입니다
네 번째 책의 수정 원고를 출판사에 넘겼습니다.
아직 제목도 없고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당연히 있을 줄 알았는데 없어서 직접 만들었다며
미국 크라우드 펀딩 킥스타터와 인디고고에서 큰 호평을 받았던
모 대표님의 말씀처럼
이번에 쓴 책도 IT 업계, 특히 스타트업하는 분이라면 꼭 봤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주요 내용은 인터뷰입니다.
인터뷰를 하는 게 아니라
인터뷰에 응해서 기자와 마주 앉아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풀고,
무엇을 준비하며,
후에 어떻게 기사를 공유해야 하는가에 대한 궁금증을 담았습니다.
인터뷰는 많이 합니다.
하지만 정작 목적을 위한 전략이 있는 인터뷰는 많이 없습니다.
그냥 기자가 묻고 취재원은 응답하며, 필요한 부분을 요청하면 전달하는 식입니다.
스타트업은 자본이 부족합니다.
홍보를 위한 자본이 있다면 차라리 제품 개발에 쏟아붓겠다는 분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많은 돈을 투자해 홍보 비용으로 들일 필요는 초기 스타트업의 경우 아직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언론을 이용해야 합니다.
이용이라는 단어의 어감이 좀 그렇지만
내가 찾아서 요청하는 경우도 있고,
인터뷰 요청이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두 차이를 잘 분석하고 매체 성향을 찾아내 전략적으로 임해야 합니다.
내가 하는 말 한마디가 심금을 울려 기사의 '타이틀'이 될 때도 있습니다.
또, 제품이 포커싱되느냐, 인물이 포커싱되느냐에 따라 기사의 방향과 브랜딩의 척도도 달라집니다.
초기 스타트업의 경우라면 제품에 포커싱을 맞추라는 분도 많으십니다.
하긴, 제품이 좋아 미디어나 독자에게 오르내리면 자연스레 인물도 드러나는 법이니까요.
인터뷰를 한다는 것은 시간낭비가 아닙니다.
많은 투자자의 경우 인터뷰 기사를 많이 참고한다고 합니다.
스타트업은 제품과 시장성도 중요하지만
대표자의 인물과 성품, 그리고 팀을 보고 투자하는 분도 많습니다.
대화에서 드러나지 않는 부분을
매체 인터뷰를 통해 그 부족함을 메우기도 합니다.
그 내용을 담은 책입니다.
요청이 오면 어떻게 대응하고, 무엇을 체크하고, 기사의 방향도 체크하고, 유도형 질문은 어떻게 대응하고
기사가 보도된 뒤 이를 어떻게 이용하면 좋은지 담았습니다.
영화 대사를 보면 이런 말이 나옵니다.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맞습니다. 돈이 없는 건, 자금이 부족한 건 창피한 일이 아닙니다.
전략적으로 인터뷰를 통해 이를 영향력 있게 이용하면
그 간극은 노력과 관심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큰 돈 들여서 홍보 비용 책정해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사례가 우리 주위에 얼마나 많습니까.
책이 나오면 한 번 더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사전에 제가 운영하고 있는 <브런치>를 통해 연재할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