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관식 Apr 06. 2018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답변의 필요성

[인터뷰이 클리닉] 그 여섯 번째 이야기

#사장님 인터뷰 준비는 다 하셨어요


독자는 그 어떤 정보를 보더라도 한 가지 생각만 한다. ‘내가 왜 이 정보를 봐야 하지?’, ‘이 정보가 나랑 무슨 상관이지?’, ‘내게 어떤 이익이 있는데?’ 같은 물음이다. 반대로 생각해 보면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제시하지 않으면 정보로서 그냥 묻혀 버릴 수도 있다는 말이다.


종이 신문이 주를 이루던 시대에는 신문의 한 면을 펼치면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접할 수 있었다. 그러나 모바일 시대에는 다르다.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만 쏙쏙 뽑아 선별적으로 읽는 것이 가능하다.


개인 블로그나 SNS를 보더라도 개개인이 공유하는 관심사는 다양하다. 오죽하면 무분별하게 마구 쏟아지는 뉴스를 오히려 독자가 개인화 도구를 이용해 거른다는 말이 나돌까. 이렇듯 정보는 필요한 만큼 필요한 것만 유통된다.


독자에게 필요한 정보로 선택되기 위해서는 우선 흥미가 있어야 한다. 최대한 그런 류의 답변을 하는 것이 좋다. 그러기 위해선 기자를 우선 사로잡아야 한다. 아무런 흥미 요소 없이 교과서적인 정보만으로 기자(독자)의 시선을 잡기란 쉽지 않다. 하물며 제목도 유행에 맞추어야 할 필요가 있다. 이 때문에 유행어를 차용하거나 비교, 대조, 혹은 다양한 수사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다음 본문에 흘릴 내용을 살펴보자. 과연 인터뷰를 통해 내 목소리에 관심을 가질 독자는 얼마나 될까? 이 정보에 중요한 이슈가 담겼는가? 과연 그들이 신뢰할 만한 정보일까? 시의적절할까? 독자를 감동시킬 수 있을까? 등 모든 부분을 인터뷰에 녹여내야 한다. 더불어 정보로서 가치를 담아야 한다.


독자는 희귀한 유전질환보다 암 정보에 더 관심이 많다. 다수가 해당하는, 혹시 나도 포함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정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많은 독자가 관심이 있을 만한 정보를 우선으로 하고, 제한된 독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정보는 조금 뒤로 미루는 것이 좋다.






매거진의 이전글 인터뷰할 때 '알파독 스토리'를 염두에 두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