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동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어?

by 옥수동삵쾡이

BGM - 鈴木常吉 - 思ひで (深夜食堂 OST)

https://www.youtube.com/watch?v=_RHTpXniEEk



날이 추워서 밖에 나가기 싫을까봐 대신 나갔다 왔다

브금틀고 보는걸 추천함

갑자기 기억도 가물가물한 돈까스 카레집이 가고싶었는데

마침 회사 근처더라

그래서 퇴근하고 카메라 가방을 메고 밤거리로 나섰지

f7da63962f75cc291d37280d040dcaed.jpg


밤거리로 수많은 차들이 바쁘게 오고 가는데

나만 존나 할일없는새끼라서

몇년전에 가본 돈까스 카레집 가려고 이동하고 있자니

이 좋은 시간에 이러고 있는 자신이 몹시 한심스럽다

친구는 애가 중학교 내년에 들어간다는데

eb0658e704c4f6bb63f166bbaf399251.jpg


수많은 사람들이 퇴근을 하고 쏟아져 나오고 있다

야근전에 밥먹으러 나온사람들도 보이고

3ac173c915581c07ffee812118d19483.jpg


멀리서 잘생긴 외국인 아저씨가 오면서 씨익 웃고 지나간다

아 근데 오늘 글이 되게 재미없게 써진다

글도 한동안 안써서 그런가봐

85ea66d83b150f67ebce5fdeb847c5ca.jpg


멀리 도로 한가운데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보겠다며 당찬 발걸음을 옮기는 여성분이 보였다

뒤지고 싶으면 혼자 어디 산에 가지 좀

710bca341cb6384a9e179ec0577f156f.jpg


카레집 위치를 네이버 지도로 한번 확인하고 다시 길을 걷는다

e0548e8f2fc5031bd3fda099a48a3804.jpg


니들이 하루하루 나이먹는 기분을 알어

대상포진 통풍 오십견 질병들아 기다려라

이 인생에서 주인공은 오래 살지 못해

계획대로 안되고 있어

no 계획대로 안되고 있어

중년점프 중년점프

.......

71a99e975a5ac99b260c77e9cc24021f.jpg


머리속이 이 길거리처럼 혼란스럽다

b4a5b40f0d546513d12da1c951d59f9a.jpg


머리속도 교통정리가 좀 필요할때가 있는것 같아

12fd0d35549e6d9076c7511008f0bd8a.jpg


도착한 카레집은 문을 닫았다

9f63f503f63a43785da4235266ec1724.jpg


시바견은 일본 고유의 견종. 수컷은 38-41 cm, 암컷은 35-38 cm 정도의 체구를 가진 소형 견종으로서

이 시바아아아ㅏ아아

272aadfe004d71724be6e7e0d22ee049.jpg


근처의 다른집에서 돈까스 카레를 먹었다

폐점전이라 그런지 카레가 미지근했다

7a03bb7ae34fc84ef1c18a1a7825b50d.jpg


반반 나눠서 색칠되어있는 건물

반반무많이가 생각난다

0f7f939f632166d5d6fabfc63c890d86.jpg


어두운 밤거리

지나가는 사람이 전부 코난 범인같다

131fe0638320c85a663729ce24ba1260.jpg


곳곳에 트리가 보이는걸 보니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다

수면제를 준비해뒀다

1350d365bb9eb6ba336eef5053d6d201.jpg


밤거리는 조용했다

e3fa6a64e9067bba207dd41e84b5d70f.jpg


이런데 좀 살아보고 어

뚜껑열리는 차도좀 타보고 어

그런게 인생아니냐

나도 이제 걱정을 조금만 하는 삶을 살고싶다

3993d0df4198ee62cba39c46348619a9.jpg


여러분들 친구중에도

술만 먹으면 맨날 신세한탄하고 그래서

아 이새끼 또 술먹었어 소리가 절로 나오는 그런애들 있잖아

그런애들이 나이먹으면 이렇게 된다

293ed4166932586f25856db5b449bfda.jpg


걷다보니 기사식당이라고 써있는데 저 컨테이너 한칸에서 여러명의 택시기사님들이 식사중이셨어

삶의 현장이라는 느낌이었음

b426bae1cc21262d63479a60ca386500.jpg


이런 구도를 좋아한다

길쭉길쭉

b594519c4a150218a722179e7c67eaff.jpg


애비로드는 영국

여긴 한국이니까 애미로드로 하자

8a73f4134d34c073019914b41e908c19.jpg


멀리 법원방향이 보인다

역삼역이 강남의 가장 높은곳중 하나라 이렇게 멀리 시야가 트임

6ec54ab20b10bdcb1716e64befd81896.jpg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프론티어 정신의 소유자가 한분 더 계셨다

스쿠터 어깨빵은 처음 당해봄

5ae05e998113233dee2827b654339fea.jpg


전에 여친여부==true 일때 자주 오던 르그 아트센터

마지막으로 온게 기억이 안난다

2ccb58d81d6ab434ebeea0e93583d20a.jpg


그때도 이런게 있었나 싶은 조형물

2d52f6a356d89f6ad55465a6794d754e.jpg


술되서 이런 시야에서 "아저씨 이런데서 주무시면..." 대사를 곧 들을것 같다

118ead3c036ef0b9f3b0a396ebd4f979.jpg


화단 이뻐

c485ae9928a7d9ac6d28294dbc5bd45d.jpg


이렇게 된이상 청와대로 간다

dda1cbbb19a12042a125b6cacd54adc0.jpg


거짓말이야 집에갔어

아무튼 밖은 이런 풍경이니까 주말에 따뜻하면 집밖이라는 이세계도 한번씩 가보고 하자

다음에도 심심하면 다른동네편 써줄게

매거진의 이전글친구가 없어 외로운 직장인과 중곡동 근처의 밤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