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에서 청계천으로 걷기

그냥 집에 가기 싫었어

by 옥수동삵쾡이

BGM - William Fitzsimmons - Leave Me By Myself

https://www.youtube.com/watch?v=TB9UgyzdQ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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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한주 보냈는데 어떻게 계획은 잘들 포기했니?

나는 그냥 숫자만 바뀐건데 뭐 어쩔 하는 마음으로 쭉 똑같이 지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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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내 모습을 거울로 보면 이 곰과같은데 귀여움만 빼낸것 같은느낌이야

올해는 체중감량이 목표였는데

아까 전에 저녁밥으로 순대 튀김 각1인분 사다 먹었다

새해목표 ㅗ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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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새해부터 왜 사진을 찍으러 나간건가 하면

그간 덥니 춥니 하면서 카메라는 가방에 처박혀 있고

내 멘탈은 머리감고 배수구에 껴있는 빠진 머리처럼 보이지도 않는데 흘러갈까 말까 하고 있고

그래서 뭔가 칼도 쓰려면 날을 갈아줘야 하잖아 그런기분으로 카메라를 짊어지고 나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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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내려서 편의점에 들려서 플라스틱병 소주 작은걸 한병 사서 벤치에 앉아서 마시고 있으니

옆에 자던 노숙자가 계속 쳐다봤다

안줘요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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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모금 정도 남은 소주병을 가방에 넣고 카메라를 꺼내서 걷기 시작했지

오랜만에 오니까 이 건물 그래픽이 바뀌었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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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르네의 겨울비느낌인것 같음

제목이 겨울비 인데 우산 쓴 남자가 내린다

호접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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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온 서울역 구역사

여기서 기차가 다닐때 왔었으면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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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숨은 노숙자가 많다

날이 추운데 괜찮나

어디 쉼터같은데 좀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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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한번 가야지 하고 한번을 안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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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o 설마

군인들 기차표주는 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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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까 다른나라 애들이 사이퍼펑크 ㅋㅋㅋ 하지

암튼 현대카드 놈들 마케팅 부서 채찍질 잘하는거같음

내 한도는 왜 그모양이냐..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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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오늘은 평소 안가던 역을 지나 뒤로가는 코스로 간다

여기 의자에 앉아서 구경하면 보안직 아저씨들이 노숙자같은사람 계속 내보낸다

구경하면 재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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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들어와본적이 없음

근데 용산역이 더 큰것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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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충정로 방향

이근처 면접 봤던 기억이 난다

대부업체에 프로그래머 자리였는데

직원 연수로 채권 회수팀에서 2달 일해야된다그래서 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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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 조명을 꾸준히 보고 있으니 입에서 보라색 맛이 났다

보라색 좋아하면 미친놈이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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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쪽의 통로 사이로 작은 고양이 한마리가 달려간다

추운 밤길을 지나 향하는곳은 어디일까

딱히 궁금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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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밤거리에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 행렬이 보인다

응 카풀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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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지어 어딘가 걸어가는 무리

반팔이라 춥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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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소리야 별하고 꽃하고 뭔상관인데 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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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횡단열차를 타고 서울로 오시면 국가보안법 위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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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내부가 보인다

떨어질까봐 그런지 유리펜스 위로 높게 철망을 쳐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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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엔 철망 없어서 사진찍기 좋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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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앞부분

군데군데 노숙자와 여행객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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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 아이스크림을 엎지른 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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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지 모르겠는데 별자리 모양으로 늘어놓은거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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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많다

다들 집에 안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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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떼같은 택시 행렬

끝이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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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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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린 구슬아이스크림이 여기저기 널려있다

아이스크림 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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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과 구불구불한 길

바퀴많이 닿는 부분이 맨질맨질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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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여친하고 와야할텐데 이런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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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서울역 한번 봐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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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시간 좀 지나서 아직 차가 많다

다들 오늘하루도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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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시티나 시티즈 스카이라인 하다보면

거기 사람들이 막 어디로 향해 가는지 왜 나왔는지 나오거든

이상황이 게임이라고 치면

나를 클릭하면 아마 "할일도없고 그냥 걷는중" 이라고 나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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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쭉길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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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이 일정 간격으로 색이 바뀌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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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테마인지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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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립다

내일 출근하려면 자야하는데

아까 잠깐 졸았더니 잠도 안오고 죽겠네

몸은 피곤한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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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벅에서 커피 사마셨다

직장 동료가 생일이라고 기프티콘 줘서 마셨음

동료 생일에는 뭐라도 하나 넣어줘야 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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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렇게 서울로7017을 지나 명동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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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분위기 나고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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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게 보정하면 마약팔것같은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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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많은 명동거리

여기도 뭔가 주렁주렁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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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비뉴엘

여기서 물건 사는 때도 오겠지 언젠가

나는 백화점 물건을 사본적이 한번도 없다

우리집 아직 수저 생성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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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백화점에는 원형 3개로 완성되는 저작권에 민감한 쥐를 닮은 조명이 붙어있었다

저거 허락 받고 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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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 걸어서 서울시청앞에 왔다

이건 스케이트장 하는동안은 있다고 하니 여친들 데리고 가서 사진찍어주고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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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그래 나말고는 다들 씹인싸에 여친에 파트너정도는 있는거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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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은 크리스마스까지만 하는거라 접고 있더라고

불 꺼지니까 좀 쓸쓸해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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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렇게 종각역으로 가서 집에 왔어

갑자기 요새들어서 머리도 복잡하고 새해인데 뭐 연초부터 시끄럽네

타노스가 왜 그렇게 반반 스톤많이에 집착했는지 알것같다

내일도 출근해야하니까 대충이렇게 쓰고 자야지

너네들도 얼른 자라 내일도 살아서 움직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