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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명현 Feb 25. 2017

중국 물건 구매기를 쓰게 된 이유

중국 제조업 ㄷㄷㄷ

중국에 거주하면서 타오바오를 통해서 한국에서는 구매하지 않았을 제품들(e.g. 듣도보도 못한 모니터, 신발 등)을 구매하였다. 앞으로도 이런 제품들을 많이 구매할 것 같아 리뷰를 한번 써보면 어떨까 싶어서 시작하게 되었다. 


나는 어디서 용기를 얻어 이런 제품들을 구매하게 되었나?


타오바오로 제품을 구매하는 이유는


1. 종류가 다양하고 싸다. - 말할 것도 없다. 우리나라 옥션/지마켓보다 판매자가 훨씬 많으니..

2. 배송이 빠르다. - 판매자가 다양한 만큼 지역도 다양하다. 광저우나 베이징이 많다. 하지만 상하이나 항저우발 물건을 사면 빠르게 배송되고, 배송료는 거의 무료이다. 내가 내야하는 경우는 같은 성 내 6위안, 성 외 12위안. 징동의 경우는 쿠팡의 총알배송처럼 당일배송이 가능한 물건들이 있다. 구입하면 오후 아니면 다음날 오전에 도착한다.

3. 리뷰가 많아 신뢰도가 높다. - 아무리 못들어본 제품이라도 웬만하면 리뷰가 있다. 지난번에 구입한 송런 모니터의 경우에는 중국인들도 처음 들어본 브랜드인데 리뷰가 구매할 당시 3,600개 있었다.

4. 판매자의 피드백이 즉각적이다. - 타오바오 내 메신저 기능으로 문의하면 바로 답이 온다. 회사 영업시간이 아니어도 대부분 즉각적으로 답이 옴. 11시 50분에 문의해도 답장준다.

5. 환불이나 불만사항에 대한 처리가 훌륭하다. - 종종 먼 지역에서 정말 저렴한 물건을 구입하는 경우 배송을 안하는 경우(...)가 있다.(구입하고도 미안해진다..) 그런 경우에도 타오바오에서 환불을 신청하면 이틀 내에 환불이 된다. 그리고 판매자들도 별점에 아주 민감하기 때문에, 불만사항에 적극적으로 대처한다.


한국은 중국의 제조업을 상대하기 정말 힘들다. 중국의 저렴한 인건비와 지대가 당연히 중요한 이유겠지만, 작은 업체도 살아남기 훌륭한 배경도 한 몫 하고 있다. 중소기업이라고 해도, 시장의 사이즈가 한국과 다르니, 제품의 완성도나 품질 그리고 규모가 다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런 제품들이 수입 과정에서 여러가지 비용이 붙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경쟁력을 가지기는 쉽지 않다. 대부분의 아이템들이 막상 한국과 비용이 크게 차이나지는 않는다. 개인적으로 가장 감동받은 물건은 양말이었는데 26위안(4300원)에 5+5 = 10족이 오고, 디자인과 마감 빠지는데가 없었다) 그리고 리뷰 문화는 부러울 따름이다. 정말 많은 리뷰들이 남겨지고, 이 리뷰는 다른 사람들이 중소기업 제품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 


앞으로 이렇게 감동받은 혹은 후진 여러가지 제품들을 간단하게 리뷰해보려고 한다.


형식은 2분짜리 비디오(...)로 유튜브에 올리고 블로그+페이스북에 공유할 예정이다.

(사진 각각 찍어서 올리는 것보다 빠르게 영상 찍어서 올리는게 편집도 즐겁고, 이제 사진 리뷰 방식은 구식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주 1~2회 찍어 올릴 생각.)


첫 리뷰는 대륙의 가성비 블루투스 이어폰 QCY qy19s가 될 예정이다.

곧 찾아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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