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4.12 #34호
안녕하세요! 요즘 ESG 경영이 화두이긴 한가 봐요. ESG를 주제로 아이디어를 내달라는 과제를 받을 때가 많거든요. 그렇다면 $%name%$님도 이 주제에 관심 있지 않을까? 하여 오늘은 환경보호(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윤리경영(Governance), 요렇게 ESG와 관련된 따끈따끈한 캠페인들을 가져와 봤습니다. 저도 ESG 하면 착하거나 재미없지 않을까 편견을 갖고 있었는데요. 이렇게나 임팩트 있고 흥미롭게 풀 수 있다는 걸 제대로 배웠습니다. 그럼 먼저, 환경 보호부터 살펴볼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M_GBQhI1LsA
© Volvo
볼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안전'이죠. 안전벨트의 기본이 된 3 점식 안전벨트를 처음 개발한 게 볼보였거든요. 60년 전만 해도 자동차 안전벨트는 놀이기구 탈 때처럼 허리 부분만 조여주는 2 점식이었대요. 그래서 사고가 나면 상체를 잡아주지 못해 큰 부상을 당하거나 버클 위치 때문에 장기를 다치곤 했었대요. 그래서 볼보는 최초로 3 점식 안전벨트를 개발했고 특허권까지 갖게 됐죠. 하지만 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는 일이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한 볼보는 더 많은 자동차 제조사가 특허권을 사용할 수 있게 허용했대요.(감동 �)
또 볼보는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의 더미로 충돌 테스트를 하는 걸로 유명한데요. 최초로 임산부 더미를 만들고, 캥거루 더미까지 만들었다고 해요. 이 영상은 이렇게 안전에 목숨 거는 볼보의 한 직원이 극한의 안전 테스트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내용입니다. 하지만, 진짜 극한의 안전 테스트는 생각지도 못한 곳에 있었다는 거... 그게 무엇인지는 마지막에 나온답니다.
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M_GBQhI1LsA
https://www.youtube.com/watch?v=57Tzu7cAxeo
© Filmakademie Baden-Württemberg
플라스틱이 바닷속 생명체와 합쳐진다면 어떻게 될까? 이 작은 상상에서 영상은 시작됐습니다. 심연을 헤엄치는 플라스틱 슬리퍼들, 비닐 뽁뽁이가 된 복어, 빨대와 플라스틱 포크로 이루어진 해양 식물, 고무 타이어와 하나가 된 물고기까지. 어쩌면 먼 훗날 만나게 될 심연의 디스토피아를 충격적인 아름다움으로 표현한 작품을 소개합니다. 이런 아름다움은 결코 보고 싶지 않은데요.
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57Tzu7cAxeo
메이킹 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0GzhOYdpRZ0
https://www.youtube.com/watch?v=G393z8s8nFY
© Humane Society International
아... 귀여운 토끼 인형극인 줄 알았는데 진짜 사람 눈물 쏙 빼게 만드는 영상이라니. 인간을 위해 희생하고 순응하는 토끼의 대사가 가슴을 찌르는 영상을 소개합니다. 영상의 내용은 아래 정리해 보았습니다. 길어서 요약하려고 했는데 중요하지 않은 대사가 거의 없어서 전부 적어 보았습니다. 요건 부디 꼭 봐주시고 아래 사이트에서 서명도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 내 이름은 랄프야, 보다시피 오른쪽 빨간 눈은 멀었고, 한쪽 귀는 삐- 소리 외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아.
털을 깎고 등 위아래로 화학적 화상을 입었지만 별일 아냐. 숨 쉬거나 움직일 땐 정말 아프지만, 사람을 위한 일이니까 괜찮아. 사람들은 우리 동물들보다 훨씬 뛰어나잖아. 우주도 가봤고. 우주선에 탄 토끼 본 적 있어? 글쎄, 중요한 건 난 우주 토끼가 아니라는 거지.
� 나는 테스터야. 우리 아빠도 테스터였고, 엄마도, 형제자매들도, 아이들도 모두 테스터였지. 모두 일 하다가 죽었어. 아마 나도 그럴걸? 괜찮아. 이게 우리가 태어난 이유고 토끼의 행복이니까. 아, 일하러 가야겠네. 보기 안 좋은 거 알아, 하지만 이게 내가 일하는 방식이거든. 한 사람이라도 더 안전한 립스틱, 데오도란트에 대한 환상을 가질 수...
�� 랄프, 그 카메라맨들 누구야?
�그냥 다큐멘터리 같은 거야
��오, 우릴 구해달라고 부탁 좀 해줘. 난 죽고 싶지 않아
�오케이, 이건 편집해도 돼요.
�아아아....(비명소리)
�아.... 클로징... 그러니까
� 랄프, 우리 여기에 있어요. 돌아봐 줄래요?
�오, 미안해요. 아직 동물 실험 제품, 아이라이너, 샴푸, 선크림, 욕실에 있는 거의 모든 제품들을 사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어요. 만일 당신과 동물 실험을 하는 나라가 없다면 나는 직업을 잃게 될 거예요. 거리에 나앉게 된다고. 아니... 거리가 아니라 들판이지... 평범한 토끼들처럼. 하지만, 아주 좋아요.
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G393z8s8nFY
동물실험 반대 서명하기 https://hsi.global/SaveRalph
https://www.youtube.com/watch?v=LgJpYOTll8U&t=37s
동물 실험 영상에 반대 서명을 하자마자, 또 다른 동물 실험 영상이 공개된 걸 보게 됐어요. 일론 머스크가 연구 중인 뉴럴 링크에서 공개한 영상인데요. 일론 머스크는 사람의 뇌에 칩을 십어서 두뇌와 컴퓨터를 직접 연결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죠. 돼지에 이어 이번엔 칩을 이식한 원숭이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클럽하우스에서 호언장담한 게 바로 어제 공개되었어요. 대뇌피질에 칩을 이식한 원숭이 페이저가 생각만으로 마인드 퐁이라는 게임을 하는 영상인데요. 공이 긴 막대에 닿으면 바나나 셰이크가 나오기 때문에 페이저는 조이스틱을 조작하면서 빨대에 입을 대고 있어요. 처음엔 원숭이가 입으로 게임을 조작하나?라고 생각했는데! 바나나 셰이크를 먹으면서 게임을 하다니 저보다 훨씬 똑똑한 원숭이가 분명합니다! 이렇게 개발된 뉴럴 링크 칩은 신경 손상으로 손발을 움직일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가장 먼저 쓰일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사람을 위한 연구도 좋지만, 뇌에 안전을 예측할 수 없는 칩이 꽂힌 채 바나나 셰이크를 받아먹으며 게임하는 원숭이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착잡하고 여러 생각이 들었답니다.
실험 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LgJpYOTll8U&t=37s
뉴럴 링크 뉴스 영상 보기 https://www.ytn.co.kr/_ln/0104_202104101902348695
https://www.youtube.com/watch?v=k3y1hJPVavY
구글은 검색어, 또 구글이 가진 핵심 기능만으로도 기깔나게 스토리텔링 하는 걸로 유명한데요. 이번에도 한 건 하셨습니다. 여전히 우리 앞에 불확실성은 기다리고 있지만, 그래도 백신이 있어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백신을 장려하는 영상을 내놓은 건데요. 우리가 사랑하던 것들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구글도 함께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k3y1hJPVavY
오늘 레터에서는 무엇이 가장 흥미로우셨나요? 지난 레터는 [폭스바겐과 버거킹은 왜 욕을 먹었나?]가 베스트 콘텐츠에 뽑혔습니다. 이번 주도 가장 흥미롭게 본 베스트 콘텐츠를 뽑아 주세요!
지난주 BEST 콘텐츠 결과
��♀️ 지난주 이름 모를 라이터님의 아이디어에 힘 입어 이번 주부터 서울의 숨은 콘텐츠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저는 사실 집콕을 사랑하는 집순이인지라, 제가 아는 맛집과 핫플레이스에 가장 진심인 전문가 카피라이터를 특별히 모셨습니다. 앞으로 함께 서울의 다양한 콘텐츠를 전해 볼게요!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광고 트렌드를 수혈하실 때 양념처럼 곁들이시라고 오늘부터 맛집, 술집, 카페 소개에 나선 봉마더입니다. 아무쪼록 여러분들의 몸과 마음의 휴식처가 되어줄 곳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그리하여 첫 번째 장소는 두둥~
삼청동 아트선재미술관 옆에 안 보이게 숨어있는 한옥카페랍니다. 울창한 대나무가 둘러싸인 한옥에서 산들산들바람맞으며 실외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어요. 대나무 사이사이를 참새들이 쉴 새 없이 날아다니고 겁도 없이 발밑에서 쫑쫑쫑 걸어 다니는 이곳에서 담양의 대나무 숲에 온 것 같은 느낌적 느낌, 만나 보시길요.
��♀️ 제목을 클릭하시면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연결됩니다. 올모스트 홈카페는 에피그램이란 브랜드에서 운영하는 곳이군요. 하동과 청송에서 운영 중인 올모스트 홈스테이에도 언젠가 꼭 들러보고 싶습니다. 그럼 $%name%$님, 다음 주에 또 만나요! See 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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