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UX 스터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서우 Jul 02. 2023

비전공자의 UX 공부 방법

SAP Paris 김영욱 UX Senior PM 커피챗

콘텐츠 마케터 4년 차에 UX 라이터로 직무를 전환했습니다. 콘텐츠 마케터 경험 덕분에 글쓰기(라이팅)는 큰 어려움이 없었어요. 그런데 제 배경이 UX가 아니다 보니 UX 공부를 어떻게 해야 될지가 막막했습니다. UX 라이팅 실무를 하며 배우는 게 가장 많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UX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 생각됐죠. (현업 잘하고 있는데 왜 UX 공부가 또 필요하다고 느꼈는지는 기회가 되면 콘텐츠로 적어 보겠습니다)


UX 클래스를 들어보라고 추천해 주신 분도 계셨고요. UX 책을 읽어보라고 권해주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그리고 필요하지 않아도 다양한 앱을 사용해 보라고 조언해 주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다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해 봤습니다. 그런데 지속 가능한 방법이 뭔지, 진짜 옳은 방법이 뭔지를 두고 계속 물음표가 생겼습니다. 


그러다 SAP Paris 김영욱 UX Senior PM 님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정말 운이 좋았죠!) 김영욱 PM님은 개발자로 15년간 일하시다 직무를 바꿔 UX PM으로 17년간 일하고 계시는데요. UXer가 아닌 다른 백그라운드를 갖고 직무를 전환하여 결국엔 UX를 업으로 하고 계시기에 여쭈어보았습니다.


비전공자인데 UX 공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감사하게도 김영욱 PM님께서 정말 진심을 담아 조언해 주셨습니다. 저 혼자만 알고 있기엔 너무 아까워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서 정리해 봅니다. 


STEP 1. 네트워크를 만들어라

UX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네트워크는 정말 많습니다. 요즘엔 정말 많습니다. 뭐든 다 좋습니다. 네트워크가 중요한 이유는 지식을 꾸준히 획득하는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커뮤니티가 될 수도 있고요. UX 사이트가 될 수도 있겠네요.


글쓴이가 도움 받고 있는 유용한 UX 네트워크 공유

- 커뮤니티 : Holix 어플 > UI/UX 아티클 백과사전 (국내 & 해외) 클럽
- 사이트 : NN/g Neilsen Norman Group 


STEP 2. UX 기본부터 익혀라

UX는 사람의 생각과 마음을 아는 것부터 시작입니다. 정석 UX 사이트와 책이라면 심리학부터 알려줄 것입니다. 거기서부터 차근차근 공부해 나가면 됩니다.

이것이 되어있지 않은 상황에서 다양한 앱을 사용해 보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그저 기술적인 UX 스킬만 다양하게 익히는 것과 같아요. 이 기능이 왜 이렇게 구현됐을까에 대한 깊은 고민 없이 사람들이 반응하는 스킬만 익히는 것은 오래 못 간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가 찾은 UX 기초부터 알려주는 사이트 공유

- NN/g Neilen Norman Group > Psychology and UX Articles & Videos


STEP 3. 공부한 걸 글로 써라

위에 알려드린 방식으로 공부한 걸 글로 남겨보세요. 혼자만의 공간보다는 다른 사람과 함께 볼 수 있는 공간에 글 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글을 쓰다 보면 배운 내용이 정리가 됩니다. 무엇보다 내 생각과 지식을 담을 글이 꾸준히 누적이 되면 하나의 멋진 포트폴리오가 됩니다. 단, 6개월만 해서는 안됩니다. 3년 정도 한다고 생각하고 지속해 주세요. 

그리고 글을 쓸 때 두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잘못된 정보를 써서 민망한 상황이 벌어지면 어떡하지?', '난 긴 글을 못쓰는데 어떡하지?' 등이 문제가 된다면 우선 그냥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설마 내 글이 도움이 될까? 이것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도 내 글을 보고 도움 받는 사람은 꼭 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몰라서 공부하는 걸 쓰는 건데 잘못 쓸 수도 있습니다. 잘못된 정보면 수정 피드백이 올 것이고 반영하면 됩니다. 혹은 나중에 내가 더 지식이 쌓였을 때 과거에 쓴 글을 보고 '내가 이때는 이랬구나' 회고하면서 같은 주제로 제대로 된 정보 글을 쓸 수도 있겠죠.  




김영욱 PM님께서는 마지막으로 위 3가지를 3년 동안 꾸준히 하라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면 결국 UX 지식이 늘어나 있을 거고, 무엇보다 나를 찾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많아질 거라고요. 무엇보다 그냥 제발 하라고 웃으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브런치를 개설했고,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면서 UX 사이트도 찾아보게 되었네요. 그럼 앞으로 꾸준히 UX 혹은 UX 라이팅 관련된 글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영욱 Youngwook Kim

한국에서 Fujitsu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커리어를 시작해, 프랑스에서 Business Object와 SAP의 개발 매니저를 거쳐 현재는 SAP에서 아키텍트 개선부터 전체 디자인 시스템과 UX를 총괄하는 Senior Program/Product Manager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