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8. 29, 인천 송도
2019년 8월 29일, 가본 적 없는 인천 송도에서 해본 적 없는 북토크를 했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걸 보고 담당 사서님과 "오늘 사람이 많이 오지 않을 것 같다"며 걱정했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와주셨어요. 저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집중해주시고 때때로 웃어주시기도 하고, 질의응답 시간에 질문도 많이 해주셔서 정말 기뻤습니다. 무엇보다, 오신 분들의 연령대가 다양한 것에 깜짝 놀랐어요. 어린 학생부터 할머니까지! <경찰관속으로>의 어떤 부분이 그 모든 분을 관통했는지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더 노력해야겠다는 결심도 했지요.
북토크가 끝나고 책을 가져오신 분들에겐 사인을 해드리려고 했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받으러 와주셔서 20분이 넘게 걸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믿기지 않네요. 꽃다발 선물도 받고! 고이고이 들고 와 저희 집 거실에 잘 보관 중입니다.
좋지 않은 날씨에 먼 길 와주셔서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함께 열심히 북토크를 준비한 도서관 담당자 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올립니다.
늘 고맙습니다. ^^
- 원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