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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람 Apr 23. 2024

포항 사방기념공원, 가족과 쌓은 한 겹의 추억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촬영지

포항 ‘사방기념공원’은 결혼한 이후에 남편과 함께 여러 번 찾았던 곳입니다. 돗자리를 깔고 쉬기도 하고, 산책하러 거닐기도 했죠. 이번에는 제법 성장한 첫째, 둘째와 함께 한 겹의 추억을 쌓으러 나왔어요.

하트 모양의 포토존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찍어보려고 했는데, 아이들이 너무 어려 아직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어요 가족 또는 연인, 또는 반려동물과 함께 많이들 찍는답니다. 뒤에 있는 바다와 하늘 배경이 너무 멋져서 제대로 구도를 맞춰서 찍으면 좋은 인생샷이 나올 것 같았어요.

사방기념공원 종합안내도예요. 이렇게 넓게 퍼져있는 줄 모르고, 저희는 사방기념관 근처로만 산책을 했네요.

‘사방’이라는 것은 산, 강가, 바닷가 따위에서 흙, 모래, 자갈 따위가 비나 바람에 씻기어 무너져 떠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시설하는 것입니다. 강가 따위 비탈에 층이 지게 하여 떼도 입히고 나무도 심으며, 골짜기에는 돌로 쌓아 올리기도 하죠. 각종 재해 예방, 복구를 위해 실시하는 공사로 사방공사 또는 사방사업이라고도 해요.

‘사방기념공원’은 국내‧외 유일 사방기념공원이라고 해요. 산림녹화사업의 성공사례를 보여주는 교육의 장으로 사방사업의 역사와 산림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산림의 가치 보전과 사방기술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표지판을 보니 약간 정승이 떠오르는듯해서 왠지 이곳을 지켜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다음은 사방기념관을 들러볼게요.     

이곳이 ‘사방기념관’입니다. 사방기념공원의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어요. 공원에는 반려동물이 많이 뛰노는데요. 사방기념관 내에는 반려동물 출입이 불가능해요. 당연히 안내견은 예외로 출입할 수 있습니다.

사방기념관 2층에서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의 촬영지로 갈 수 있어요. 사방기념관을 통해 가면 평탄한 길로 가는 거라 편안하게 갈 수 있고, 주차장 쪽을 통해서 가면 최단거리로 갈 수 있지만, 계단 오르막길이 있기 때문에 힘든 여정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방기념공원에 증강현실 포토존이 있었어요. 그렇게 자주 왔는데, 전혀 몰랐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QR 코드를 찍어서 실행해도 되고, 플레이스토어에서 ‘사방기념공원 AR포토존’을 다운로드해도 됩니다.

사방기념관에서 ‘숲해설’을 들을 수 있어요. 하루에 두 번 11시, 14시에 해설이 진행되고, 매주 월요일에는 ‘숲해설’이 쉬어요.

- 전시관 관람 시간 : 09:30 ~ 17:30

- 전시관 해설 시간 : 11:00, 14:00

- 숲해설 : 매주 월요일은 쉽니다.

사방기념공원의 팸플릿입니다. 사방기념관 건물 뒤 높은 곳에서 바다를 향해 찍은 사진입니다. 해가 떠오르는 모습이 멋져 보여요.     

사방기념공원에 대한 내용과 더불어 사방사업과 관련된 자료를 기증해 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함이 담겨있어요. 445점의 많은 자료가 담긴 전시실은 총 3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곳은 제1 전시실예요. 제1 전시실에서는 사방사업은 무엇인지, 역사와 성과, 사후관리, 우리 고장 사방사업 등에 대해 볼 수 있어요.      

계단으로 올라가거나 엘리베이터를 타면 제2, 3 전시실과 영상실에 갈 수 있어요. 제2, 3 전시실에서는 사방공업의 발전, 사방 관련문서와 사방기구, 사방 영상, 산림의 이용과 보전, 미래사회의 산림 등에 대해 볼 수 있습니다.      

아까 사방기념공원 AR 증강현실 포토존을 알려드렸는데요. 전시관에도 자연과의 교감 증강현실이 있었어요. 지구온난화와 북극곰, 범고래와 상어, 다이노사우루스, 아쿠아리움을 만날 수 있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여해 보셔요.     

전시관 내에 앉을 곳도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왔는데, 사방기념공원에 왔는데 너무 덥거나 추우면 사방기념관에서 전시도 보고, 잠깐 앉아있다 나가도 좋을 것 같아요.     

사방기념관을 나오면 여러 멋진 풍경들을 볼 수 있어요. 편안한 마음으로 몰입해 주세요.   

하늘, 바다, 잔디, 꽃 등 모든 것에 생동감이 생생하게 느껴졌어요!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하고, 위안을 받기도 했습니다.

첫째 아이가 남편과 거닐러 가고, 둘째 아이와 앉아있는 시간이 문득 뭉클해졌어요. 매일 파란만장해지는 집에서 나와 나뭇잎이 바람에 스치는 소리를 가득 느끼며 이런 여유를 즐길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멋진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음에 행복했어요. 가족과 함께 쌓을 수 있는 한 겹의 추억이 감격스럽습니다.


여러분도 저와 함께 사진을 보며 조금이라도 여유를 느끼셨으면 해요. 그리고 멋진 풍경을 통해 위안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도 정말 노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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