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인간적인 26인의 예술가들 이야기
‘우리 집에 예술은 없다.’
“적당한 불안감이 필요해요. 무대에 올라갈 때 너무 편하면 그게 오히려 실수를 불러요.
적당한 불안이 있어야 앞뒤가 딱 맞아떨어지는 좋은 텐션이 나와요.
(중략) 그래서 오늘도 불안할 예정입니다.”
- 배우 배나라 인터뷰 中, P.184 -
"저는 '새로운 시각을 갖기 위해서 여러 가지 연구를 한다' 뭐 이런 걸 예상했는데,
“불안함”이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자기가 일을 계속할 수 있는 이유가 불안 때문이라고요. (중략)
그래서 그때부터는 불안한 마음 상태 그대로 상대 배역을 만나는 연습을 했어요.
- 배우 강필석 인터뷰 中, P.321~322 -
(중략) 그래서 저는 자꾸 예술이 돈과는 전혀 상관없는 것처럼 분리하는 사람을 보면 멱살을 잡고
“무슨 소리야! 자본주의에서 살아남고 있는 모두가, 이 모든 것이 우리라고!” 이렇게 외치고 싶어요. (웃음) 예술이라고 혼자 고고할 수는 없는 일이거든요.
- 배우 겸 음악가 이자람 인터뷰 中, P. 290 -
그래서 이제는 시스템을 좀 갖춰보려 노력하고 있어요. 더 피트(THE P.I.T)라는 회사도 만들었고요. 이렇게 할 수밖에 없는 게, 국립이나 시립 같은 곳에서 지원을 받지 않으면 뮤지컬 오케스트라는
지속적인 활동을 할 수 없는 구조거든요. (중략) 저를 선두로 해서 연주자들이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닦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우리끼리 얘기를 하면서 만들었어요.
- 음악감독 김문정 인터뷰 中, P. 333~3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