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있으면 재미있고 좋다고 느끼면 감사하다. 처음 경험하는 것들이 많아서 혹여나 분위기를 망치는 것이 아닐까, 아니면 나도 모르게 실수를 해서 마음을 상하게 하지는 않을까 하니 말이다. 나를 바꾸지 않아도 괜찮아서, 그리고 그 모습을 이해해줘서 편안하다. 와줘서 고맙다는 말에 불러줘서 감사하다는 생각을 그냥 하지 않는다. 사소한 순간을 좋아하고 작은 일상을 특별히 여길 줄 아는 사람들에게 내가 있는 힘껏 표현할 수 있는 대답이, 메아리가 되어 더 많은 이들에게 울려퍼지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