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내 안에 지속되는 원치 않는 사고 패턴
관계에 대한 스트레스
#54. 내 안에 지속되는 원치 않는 사고 패턴
(관계에 대한 스트레스)
인지왜곡 (認知歪曲)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반사적으로 나타나는 생각들입니다.
전부(全部)아니면 전무(全無)라는 식의 극단적인 사고,
파국으로 몰고 가기, 성급하게 결론짓기...
이 모두가 우리를 규정하는 사고 패턴입니다.
출처: 캐슬린 애덤스,‘나를 돌보는 글쓰기’ 中에서
어릴 때부터 그랬던 거 같다.
누군가와 만나고 온 날이면,
잠자리에 누워, 잠을 이룰 때까지,
심지어 잠을 이루지 못한 채,
자꾸만 그 일이 계속하여 replay 되곤 했다.
나이가 들고, 어른이 되고,
그러한 사고 패턴은 반드시 나를 걱정과 불안으로
몰아 부친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가지만,
선명히 깨달아가는 만큼이나,
나의 그 replay 또한 선명하게 재연된다.
잠자리에 누워, 집안일을 하며
왜 그런 말을 했을까,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
왜 그렇게 말하지 못했을까, 왜 그렇게 행동하지 못했을까
고개를 저어가며, 한숨을 쉬어가며,
이불 킥을 날리며, 오지 않는 잠을 청하며
그렇게 계속 되는 머릿 속 reply 장면을
지워보려 애쓰곤 하지만 애만 쓸 뿐, 그 뿐이다.
내가 했던 말과 태도, 상대의 말과 태도가 계속 재생되며,
거기에 내 언행에 대한 평가,
상대 언행에서의 추측을 더해
스트레스는 극에 달한다.
이런 인지왜곡 속에서
너무나 괴로운 감정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게 된다.
그래서일까.
어느 순간부터 새로운 관계 맺기를 꺼리고 피하게 되었다.
이 지속되는 패턴을 어떻게 멈출 수 있을까.
관계 속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내 안에 답이 있음을 알기에 천천히 들여다본다.
있는 모습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고,
내 존재의 가치를 알아주고,
내 마음을 돌보아주며, 그렇게 나에게 집중할 때,
나의 모습 그대로 세상에 나아가, 나의 존재를 드러내고,
나의 모습 그대로 관계 속에서 존재할 때
그 모든 것에서 자유로울 수 있음을 알아간다.
그 자유로움을 위해
나는 오늘도 열심히 나를 향하고,
나를 알아차리며, 나를 돌본다.
그렇게 오늘도 나로 존재하며 나를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