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 기다리기
‘바라보기’ 연습이 선행되고 나면
엄마에겐 ‘기다리기’ 연습이 기다리고 있다.
‘바라보기’ 연습만큼이나 어려운 연습,
엄마에겐 ‘기다리기’ 연습이 필요하다.
‘바라보기’ 연습을 해 나가며 비로소 알아간다.
다음으로 이어져야 할 연습이 ‘기다리기’ 인지 아닌지를.
엄마 자신을 바라보며,
엄마 자신을 위한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함을,
아이를 바라보며,
아이를 위한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함을
알아간다.
엄마 자신을 바라보며,
엄마 자신을 위해 기다릴 수 있는 마음의 힘을,
아이를 바라보며,
아이를 위해 기다릴 수 있는 마음의 힘을
키워갈 수 있음을 알아간다.
‘기다리기’ 연습은 ‘바라보기’ 연습에 비해 강도가 높다.
‘바라보기’ 연습을 통해 마음의 힘을 키워두지 않는다면,
‘기다리기’ 연습의 강도는 더욱 강력해진다.
‘바라보기’ 연습을 통해 마음의 힘을 키워간다면,
‘기다리기’ 연습의 강도를 줄여갈 수 있다.
‘기다리기’ 연습은 ‘바라보기’ 연습보다
더 오랜 시간을 요해 보인다.
‘바라보기’ 연습을 통해 마음의 힘을 키워두지 않는다면,
‘기다리기’ 연습은 이내 실패하게 된다.
‘바라보기’ 연습을 통해 마음의 힘을 키워간다면,
‘기다리기’ 연습의 긴 시간을 버텨낼 수 있다.
‘기다리기’ 연습이 강도가 높고 오랜 시간을 요하는 이유는
언제부터 기다려야 하는 것인지,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인지
알 수 없기 때문 아닐까.
아이를 ‘기다리기’ 위한 연습을 위해
엄마는 ‘바라보기’ 연습에 더해야 할 것들이 있다.
아이를 ‘기다리기’ 위한 연습을 위해
엄마는 ‘바라보기’ 연습을 통해 키워가야 할 것들이 있다.
엄마 자신을 향한 믿음, 아이를 향한 믿음.
엄마 자신을 향한 인내, 아이를 향한 인내.
엄마 자신을 향한 관대함, 아이를 향한 관대함.
그렇게 엄마는 엄마 자신을 바라보며,
서서히 나타날 엄마의 성장을, 엄마의 힘을
믿어주고, 인내하며, 관대하게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그렇게 엄마는 아이를 함께 바라보며,
천천히 이루어질 아이의 성장을, 아이의 변화를,
엄마 뜻과는 많이 다를 수 있는 아이의 선택을
믿어주고, 인내하며, 관대하게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
오늘도 엄마는
아이를 조금 더 기다려주지 못했던 엄마의 모습이
자꾸만 마음에 걸린다.
오늘도 엄마는
기다려주지 못한 아이의 마음이
자꾸만 마음에 걸린다.
그래서 엄마는 오늘도 글을 쓰며 바라보고 알아간다.
그리고 엄마는 오늘도 오늘의 연습을 이어간다.
바라보고, 기다리기 위한 오늘의 연습을 계속 이어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