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2. 잊고 있었던 정체성
계엄령. 그 일이 있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아이와 함께 읽을
‘민주주의’와 관련된 책을 검색하는 일이었다.
그리고 눈에 띄는 책을 모조리 주문했다.
아이를 위해서 라고는 하지만,
사실 엄마 자신을 위해서이기도 했다.
아이에게 알려주어야 한다는 마음만큼이나,
엄마 자신도 알아야한다는 마음 또한 컸기 때문이었다.
너무 모르고 있었다.
아니,
알면서도 간과하고 있었음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한 사람이 모든 힘을 갖지 않도록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해요.
왜냐하면
그럴듯한 말과 돈과 지키지 못할 약속들로
사람을 속이는 것은 쉬운 일이거든요.
출처: 플란텔팀, ‘민주주의를 어떻게 이룰까요?’
아이와 함께 읽다 멈추어본다.
그리고 몇 번을 읽고 또 읽어본다.
몇 번을 읽고 또 읽으며 나의 무관심을 반성해본다.
엄마는 이번 일을 겪으며 잊고 있던
또 하나의 정체성을 찾았다.
주권을 가진 대한민국 국민.
:나는 소중한 주권을 가진 대한민국 국민이다.
이 소중한 정체성을 이제야 상기하고 있음을,
이 소중한 정체성을 꼭 기억하고 기억해야 함을
반성하고, 명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