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어른이 된다는 건
어쩌면 혼자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배우는 시간인지도 모르겠다
난 언제부터 어른이었을까?
처음 성인이라 느꼈던 스무 살?
처음 회사로 출근했던 순간?
처음 운전을 했던 순간?
나 홀로 처음 여행을 떠났던 순간?
처음이면서 나 혼자라고 여겨지는 순간들을 어른이라 부를 수 있을까?
내가 어른이 되었구나 가장 뼈저리게 느꼈던 순간은 중요한 결정을 오롯이 나 혼자 생각하고 판단하여
결정할 때였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선택을 했을 텐데
어른이 된 지금의 선택은,
왜 자꾸 무겁기만 한 걸까?
매일이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기분이다
나의 선택은 항상 옳지만은 않다. 어른이 된 후에도 정답은 없고, 어쩌면 매일 더 모르겠다고 여겨지는
하루하루가 더 많아진 것 같아 암담할 때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매일 선택을 한다
그 선택이 나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피할 수는 없지 않은가
어려워도 붙잡고 싶은 내 인생인 걸!
나는 그렇게 어른이 되어가고 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