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많은 먹구르미와 친구 밤이
세상엔 기쁜 일들도 많지만
슬픈 일들도 많아요.
세상이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만큼
슬픈 일들이 많아지면
눈물이 나요.
훌쩍- 훌쩍 우는 먹구르미 옆으로
밤이가 달려와요.
별쿠키 하나 꼭 쥐고 달려와요.
우는 건 잘못이 아니니까
울지 말라는 말도 하지 않아요.
슬픔이 다 가시기 전에는
괜찮을 거라는 말도 없이
그저 조용히 곁을 지켜요.
먹구르미가
울고 싶은 만큼 울고 나면
별쿠키를 내밀어요.
위로하고픈 마음을 가득 담은
달콤한 별쿠키가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기를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