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이와 고산이
요즘 다양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러닝, 산행 등 각종 커뮤니티가 활성화된 시점이다.
그러나 나처럼 새벽 산행을 자주 하는 여성은 거의 없지 싶다.
산행을 하면서 나는 고독한 산행인이라는 게 문득 떠올랐다.
사람은 고독할 줄 알아야 한다.
최근에 개설된 고독한 독서클럽에서 파생되어진 "고독이"라는 단어가 생겨났다.
난 예감을 했다.
고독과 행복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어떤 학자들은 사람은 행복하기 위한 조건 중에서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요즘 혼밥, 혼술, 혼영 등 혼자서 삶을 만끽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들은 주변 인간관계가 약하기 때문에, 혼자이기 때문에 집단에 속한 자신보다 덜 행복한가?
그것은 아니다.
나는 고독의 파워는 세다고 본다.
나는 이런 사람에게 고독을 자처할 수 있는가 물어보고 싶다.
독립적인 삶을 살고 싶은 사람.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
특별한 사람이고 싶은 사람.
행복하고 싶은 사람.
사람에게는 고독의 시간이 있어야 자신의 존재의 의미를 밝힐 수 있다.
자신만의 코어를 지킬 수 있는 사람은 강한 자이고, 용기 있는 사람이다.
이 고독한 독서클럽도 독서하는 그 시간은 내가 스스로 자초한 고독의 시간이다.
작가가 펼친 세상에 개입되어 주인공이 되어 보기도 하고, 많은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다.
독서를 하거나 산행을 오를 때는 저절로 고독한 시간이 마련되기 때문에 훈련된 지성인으로 거듭할 수 있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 만나는 사람도 줄어들게 되고, 호기심도 줄어든다.
내가 고독의 방의 거울을 잘 닦아 놓아서 그 거울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긴 사람일수록
고독에 익숙해질 수가 있다. 그 사람은 고독을 즐길 수 있다.
독일의 현대 철학자 폴 틸리히는 말한다.
"혼자 있는 아픔은 외로움이고,
"혼자 있는 즐거움은 고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