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정맥이 온듯하다. 아니면 열정인가.
두근두근. 열정과 부정맥이 같이 온 걸로.
아픔이 있기에 성장하고 고통이 있기에 다듬어지는구나를 많이 느끼는 요즘이다.
겨울이 있기에 가을에 대비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성경에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이 참 이해가 안 되었다. 이게 말이 되나. 어찌 매사에 모든 것에 감사하지.
알 수 없는 일들, 억울한 일들도 있는데 말이다. 감사하면 상대방에게 좋을까? 나에게 좋을까? 생각해 본다.
'오히려 땡큐. 오히려 좋아!' 담력이 길러지는 일이 있었다.
그제의 사건. 어떻게 성장했기에 보복운전을 하지? 도통이해가 안되었다.
안전신문고에 접수하려다가 혹시 몰라 경찰서를 찾았다. 담당경찰관은 스마트폰에 옮겨온 블랙박스파일을 보고서는 이것만으로는 내 과실이 있을 수 있다며 그전에 잘못한 게 없냐고 오히려 나를 의심했다.
형사과 경찰관님이신가. 민원제출하러 오고 간단하게 끝날 줄 알았던 일은 식사하러 가셔서 11시 45분부터 1시간을 기다려서 만난 경찰관님은 제대로 영상을 보지 않고 이야기하셨다.
집 근처 경찰서를 찾았다. 어렵게 주차를 하고 보니, 도에서 운영하는 경찰서였다. 입구에서 물으셨다. 보복운전은 동네 경찰서로 가보시라고 하셨다.
초등학교옆에 위치한 경창서로 갔다. 파출소인가?
아까는 챙기지 못한 이벤트파일을 열람해 보시고는 안전신문고를 소개해주셨다. 역시나 대답은 아까와 비슷했다. 첫 번째 찾은 경찰관님도 경찰사이트에 접수하라고 하셨다. 아니면 cd를 구워서 보내야 한단다.
조선시대인가. cd를 구워쓰는 사람이 있구나. 웹하드도 있고 이메일도 있는 시대인데, 보안상의 이유인가.
우리나라는 괜히 IT 강국이 아닐 텐데. 말이 돼? 결국 안전신문고에 등록해 둔 상태이다.
과정이 이게 맞나. 많은 생각이 든다. 블박영상에서 후면 카메라 내용을 보면 가해자는 저 끝에서 날 향해왔다. '음... 왜?' 그제의 영상은 어제 확인해 보니 다 삭제되어 미처 옮겨놓지 못한 파일들을 볼 수 없었다.
시간낭비가 될 것 같아 취하하고도 싶지만 그분이 정말 내 과실 때문인지 아니면 누군가로 착각하고 오신 건지 궁금하다는 생각이 든다. 범죄자인지 누구인지 신원확인은 알려줄 수 없다고 하신다. 일단은 면밀히 조사해 주시길 바란다.
지인 경찰관들이 몇 있다. 일단은 내선에서 해결해 보고자 알리지 않았지만, 이번일을 보면서도 역시.
아는 사람을 통해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감사하게도 친절히 설명해 주셨던 경찰관님이 기억에 남는다. 저도 신고해요. 이런 경우 신고하셔야죠 라는 태도의 사람과 저에게도 과실이 있을 수 있다며 알아서 하라는 사람의 태도를 보며 한숨이 나온다.
글감을 던져준 것에 감사를.
너보다는 잘될 거라는 확신에 감사를.
잘 걸렸다 어르신들, 여자, 약자에게 함부로 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양아치님, 왜 나에게 1차선에 차를 세우라고 하는 거죠.
그러면 너도 죽고 나도 죽어요. 여긴 고속도로예요.
1차선 본인차보다 비싼 차가 오는 걸 보고는 나가셨다는
음... 살면서 너도 같은 일 겪을 거야. 인생의 법칙이거든.
들어봤니? 미술 하는 사람 중에 미친놈이 많아.
내가 미술 하거든.
( 저와 다른 미술님들 유머로 받아주시길요. ;;)
인과응보, 고진감래는 인생의 진리인듯하다.
인과응보(因果應報) 행위의 선악에 대한 결과를 후에 받게 된다는 말.
고진감래(苦盡甘來)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는 뜻으로, 고생 끝에 즐거움이 옮을 이르는 말.
화수목 이상한 일의 연속이었다. 큰일은 아닌데 갑자기? 왜지? 머지?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기분은 좋지 않은 일이었지만
얼마나 잘되려고 이런일이 생길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의 일이 기대된다. 좀 있으면 서울을 간다.
작가님들과의 만남. 2024년을 못 잊을 것 같다.
"두근두근" 다음이야기는 [170명 작가님들과의 만남]이 될듯하다.
살면서 언제 170명의 작가님들과 만남을 할 수 있을까 싶다.
두근두근 초록괴물 등장합니다요~! 평범하게 사람인척 가야지요. 샤샤샥.
범사에 감사를.
삶이 매사에 계획대로 되진 않겠지만, 자양분이 된다는 것을 안다.
모든 게 삶인 것을.
가을 겨울 그사이, 대비의 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