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편하게 가져야 잘할 수 있고 효율도 향상됩니다. 특히 공부는 정신노동이기에 느긋하고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이 필요합니다. 누군가를 미워하면 내 마음이 괴롭고, 마음이 괴로운 상태에서는 학습 능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괴로운 일이나 불편한 상황을 아예 만들지 않는 것이 현명합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일 뿐 아니라 공부의 적이기도 합니다. 스트레스에 억눌린 상태에서 공부를 잘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근심 걱정이 가슴속에 가득 들어차 있는데, 생각이 다른 곳에 가 있는데, 분노의 감정이 식지 않았는데 어떻게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겠습니까? 걱정 없는 편안한 마음을 유지해야 공부도 잘할 수 있습니다. 욕심을 버리고 웃으면서 손해 볼 줄 알아야 하고 양보할 줄 알아야 하며 용서할 줄 알아야 합니다.
마음의 편안함과 함께 몸의 편안함도 중요한데 기본적으로 책상과 의자가 몸에 맞아야 합니다. 책상의 높이가 자기 몸에 맞지 않으면 요통, 목 디스크, 시력 저하 등의 질병을 가져올 수 있고 이것은 집중력 저하와 주의력 감소로 이어져 공부를 방해합니다. 책상의 높이는 의자 높이보다 30센티미터 정도 높아야 하고 의자에 앉아 어깨를 늘어뜨렸을 때 팔꿈치가 90도로 구부러질 수 있어야 합니다. 의자는 팔걸이가 있는 의자라야 피로를 줄일 수 있습니다.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책상과 의자라면 한 번만 조절하면 되니 귀찮다 생각하지 말고 조절하여 사용할 것을 권합니다.
독서대 사용은 공부하는 사람에게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독서대를 사용하지 않고 책을 보는 일은 식탁이나 밥상을 사용하지 않고 방바닥에 밥과 반찬을 놓고 식사하는 것과 같습니다. 독서대 없이 책을 보게 되면 어쩔 수 없이 등과 목을 구부리게 되는데 10분 정도야 문제 되지 않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피로를 느끼게 되고 집중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척추측만증과 거북목증후군도 피할 수 없지요. 독서대는 각도 조절이 잘 되는 것이 좋고 무게감 있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물품에 비해 비싼 물건이 아니니 가능한 좋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것이 그런 것처럼 처음에는 어색할 수도 있지만, 한동안 사용하다 보면 독서대 없이는 공부를 못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올 것입니다.
하워드 스티븐슨 하버드대 교수는 “인생을 최대한 활용하는 사람은 주위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인간관계도 원만하고 친구들과 갈등도 없습니다. 맞은 사람은 다리 뻗고 자도 때린 사람은 다리 못 뻗고 잔다고 하지요. 남을 괴롭게 하면 오히려 자신이 더 괴로운 법입니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라도 남을 괴롭게 하지 말고 남에게 피해 주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욕먹을 짓 하지 말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조건 없이 용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남을 미워하지 않도록 노력한다면 더 좋겠지요. 미워하는 마음은 괴로움이고 괴로움은 몸과 뇌의 정상적인 활동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갈등이 있고 그 갈등으로 마음이 편안하지 못하면 공부 역시 제대로 잘할 수 없으니까요. 친구, 선생님, 가족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되도록 말을 줄이는 것도 현명함입니다. 말을 많이 하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기도 하거니와, 말이 많으면 실수가 많아지고 실수로 인한 갈등과 괴로움이 공부를 망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물론이고 행복을 위해서도 불편한 관계와 상황은 만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