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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훈 Hoon Lee Apr 14. 2024

한국에 잠시 돌아와서 직감적으로 느낀 점

한국에 잠시 돌아왔다. 귀국 후 3일 정도 서울에서 보내며 받은 느낌은 아래와 같다.


1. 덥다


링글 본사에 오자마자 '에어컨 켜야겠다' 생각 들었다. 4월 초가 이렇게 더울줄이야. 날씨가 스타트업에 미치는 영향이 인근 있는데, 빠르게 찾아온 더위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2. 뿌옇다 


비행기 상공에서 바라본 수도권 모습은 뿌연 모습이었다. 아무래도 하늘 맑은 bay area 에 있다가 바라본 모습이라 더 심하게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3. 차가 의외로 막히지 않는다


과거 대비 차막힘이 덜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도심도 지난 방문 때 보다는 한산해 보였다. 택시도 과거 대비 쉽게 잡혔다. 식당도, 까페도 과거 대비 한산함을 느꼈다. 과거 예약하기 어려운 곳들도 지금은 쉽게 예약되는 느낌이었다. 


경기가 좋지 않구나...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한산함이 '평화롭고 여유있다' 보다는 '큰 문제가 터지기 전의 고요함 (폭풍전야)' 처럼 느껴졌다. 


4. 그런데 공항은 붐볐다.


인천공항에서 가장 긴 '입국수속 줄'을 경험했다 (미국 SFO에 도착한 줄). 그리고 짐도 상대적으로 늦게 나왔다. 그리고 한국에 도착해서 출국장에 잠시 올라갔는데, 공항은 인산인해였다. 


출국 하는 사람들도, 출국 후 귀국하는 사람들도 매우 많아졌음을 느꼈다. 


5. 미국에 방문하고자 하는 분들이 많다


한국에 왔을 때, 아이러니하게도 '실리콘밸리에 방문하는데 만날 수 있는지' 연락을 많이 받았다. 해외에서 돌파구, 추가 성장 동력을 발견하고자 하는 분들이 많음을 느꼈다.


6. 환율이 미쳤다


한국와서 환율을 확인해 봤는데, '원달러 환율이 또 한 번 1,400원대로 올라가겠구나' 직감했다.


미국으로 출장 나가는 분들은 비용 부담이 크게 느껴지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반대로 미국에서 오는 분들은 한국 물가가 더 저렴하게 느껴지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7. 정치/사회가 뉴스를 지배하고 있었다


총선 결과, 그리고 이스라엘-이란 전쟁 등 정치/사회 뉴스가 뉴스 지면을 채우고 있었다. 물가, 주가, 자산가격에 대한 뉴스들도 종종 보였다. 


기업-제품에 대한 소식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제품을 알리고 노출해야 하는 회사들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시기임이 느껴졌다.


Ringle 입장에서 기회 요인도, 어려움 요인도 동시에 느껴졌다. 4~6월이 링글에게는 좋은 의미로 뜨거운 시기가 될 수 있도록 실행을 더 잘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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