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 chat 을 하면, 항상 들어오는 문의가 'MBA 다녀온 것을 후회한 적은 없는지?' 이다.
사실 창업 관련도 마찬가지다. '창업한 것을 후회한 적 없는지?' 질문이 꼭 들어온다.
재밌는 것은 첫 직장을 BCG 선택한 부분에 대해서는 'BCG 를 선택한 것을 후회해본 적은 없는지?'에 대해서는 단 한 번도 질문을 받아본 적은 없다! ㅎㅎ
비용이 많이 들거나, 선택으로 인한 결과가 불확실하거나, 기회 비용이 큰 (또는 큰 리스크를 짊어져야 하는) 선택에 대해서는, 해당 선택을 할까 말까 고민할 때 '나중에 후회하지는 않을까...?' 고민하는 것은 정말 당연하다.
결론적으로, BCG 에서의 첫 6년도, 이후 퇴로를 차단하고 선택했던 (MBA 학자금 스폰을 받지 않고 떠난) MBA 도, 퇴로가 없는 여정인 Ringle 창업을 선택한 결정도 후회해본 적은 없다.
항상 좋은 일들만 있었던 것은 아니고, 오히려 그 선택으로 인해 더 고생하고 고민하고 고뇌하게 되었음에도, 그런 고생/고민/고뇌로 인한 배움과 깨달음이 크고 그 과정에서 만난 인연들은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유일한 열쇠들이었기 때문을 알기 때문에, 후회한 적은 없다.
인생에 '탄탄대로'는 없다고 생각한다. 고생이 엄청난 고생으로 끝날 수도 있지만, 고생 & 불안함 없는 성장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굳건한 결심'이 섰다는 전제 하에, MBA 또는 창업에 도전해 보는 것은 후회없는선택이라 생각한다. (단, '왠지 좋아 보여서' MBA 또는 창업을 선택하는 것은 말리고 싶긴 하다.) 적극적인 노력의 자세가 꾸준히 이어진다는 전제 하에, 어디론가 떠나고 새로운 선택을 하는 것은, 결국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
그래서 후회는 없다!